출산율 0.75명···자녀 1명에 집중
성장호르몬 시장 연평균 31% 커
동아 '그로트로핀' 매출 25% 늘어
LG '유트로핀' 업계 1위자리 굳건
성장 방해 성조숙증 치료제도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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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성장호르몬제제 시장은 연평균 약 31% 성장해 2023년 기준 약 4445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동아에스티(170900)의 ‘그로트로핀’은 지난해 1189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25.3% 증가했다. 그로트로핀의 매출은 2020년 325억 원 수준이었지만 연평균 38.3% 증가해 지난해 1000억 원을 돌파했다.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9.7%에서 2023년 14.3%, 2024년 17.0%까지 높아졌다. 국내 성장호르몬제제 매출 1위 제품인 LG화학(051910)의 ‘유트로핀’ 역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별 제품 매출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연간 1500억~1800억 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제미글로, 유트로핀, 유셉트 등 주요 제품 시장 선도 지위 강화로 안정적 매출 창출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성장호르몬제와 함께 성조숙증 치료제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성장 클리닉에서 성조숙증 주사와 성장호르몬 주사를 동시에 맞히는 일명 ‘하이브리드 키 성장 치료’가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성조숙증은 키 성장을 방해하는 것을 알려져있다. 국내 성조숙증 치료 시장은 최근 5년 새 1100억 원대에서 1800억 원대로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성조숙증 시장은 대웅제약(069620) ‘루피어’와 다케다 ‘루프린’, 입센 ‘디페렐린’, 아스트라제네카 ‘졸라덱스’ 등이 주도하고 있다. 루피어와 루프린이 각각 연간 300억 원대의 매출로 시장을 양분하고 있으며, 디페렐린은 250억 원 수준으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왕해나 기자 haena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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