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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목)

트럼프 무역전쟁이 중국을 소프트파워 강국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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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광범위한 관세 부과로 태평양 양쪽의 수백만 제조업체, 소매업체, 그리고 중소기업들이 갑작스럽고 가혹한 비용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중국이 보복 조치로 치고나오자 백악관은 장난감부터 전자제품까지 다양한 중국산 제품에 대해 145%의 실효 관세율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중국도 125% 관세를 매겼다. 이후 애플 아이폰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중국의 대미 수출품 10%에 해당하는 전자제품에 대해서는 관세 예외를 두었다.) 하지만 중국은 임박한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에게 물러서거나 양보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오히려 중국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와이어드는 트럼프의 이러한 대중 무역전쟁이 물론 중국 경제를 파괴할 위협을 가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 과정에서 중국의 국제적 이미지를 높여주면서 소프트파워를 강화시켜 주는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미국의 소프트파워가 점점더 예전만큼 큰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트럼프의 전세계를 상대로 한 무역·관세전쟁이 미국내부에서조차, 그리고 동맹국들로부터도 반발을 사고 있고, 이는 결과적으로 중국의 강력한 소프트파워 요소인 틱톡 등을 활성화시키며 중국의 입지를 강화하는 촉매가 될 수 있어 보인다.

이미 중국의 소프트파워가 지난 20~30년간 성장한 여타분야 수준만큼 엄청나게 강화돼 있는 마당이다. 따라서 틱톡으로 대표되는 중국 소프트파워는 무역·관세 전쟁외 요소로서 중국에 보이지 않게 힘을 실어줄 것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트럼프정책에 대한 미국민의 반발과 함께 동맹국의 여론을 미국보다 중국에 유리하게 만드는데 ‘보이지 않게’ 기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와이어드의 최근 보도, 이전 BBC보도, 미국무부 홈페이지, 조지프나이의 ‘소프트파워’와 여러기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국의 소프트파워 성장, 그리고 미국의 고관세 정책에 따른 중국의 경제적 위기, 그리고 소프트파워에 아킬레스건이 되는 요인 등을 함께 살펴봤다. 중국의 소프트파워 현주소는 20년전 조지프 나이의 유명한 저서 ‘소프트파워(2002)’에서 거론된 항목의 일부를 오늘날의 버전으로 바꿔 해당 기관 자료를 가져와 현재 상황을 알아봤다.

미 중 갈등, 장기적으로는 중국이 성장하는 소프트파워 활용 기회?

01▲전세계 SNS 톱5 (월간 활성사용자기준)에서 미국이 1~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이 5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페이스북이 30억 7천만 명, 유튜브가 25억 3천만 명, 왓츠앱이 20억 명, 인스타그램이 20억 명, 중국 틱톡이 15억 9천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데이터리포털 닷컴,2025.2)

와이어드는 장기적으로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것이 중국에게는 성장하는 소프트파워를 활용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결론짓고 있다.

미국은 이전에 중국에 대한 징벌적 무역 조치를 정당화하기 위해 중국의 심각한 인권 상황을 언급하고 미국 지식재산권을 반복적으로 훔쳤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제 자체적인 글로벌 기술 브랜드를 개발하고, 여러 선도적인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스타벅스나 맥도날드 매장 수보다 더 많은 국내 음료 전문점인 믹슈(Mixue)를 열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트럼프 행정부가 주장하는 인권 침해는 전 세계 시민자유단체와 감시자들을 경악하게 만들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 시절 백악관 보좌관을 지낸 케빈 쉬 기술 헤지펀드 인터커넥티드 캐피털 창업자는 “이것은 중국 측의 소프트 파워 획득과 미국 측의 소프트 파워 완전 포기가 결합된 흥미로운 사건들의 집합체다”라고 말한다.

중국 내 여론 조사는 드물고 신뢰할 수 없는 경우가 많지만 많은 중국 시민들은 자국 지도자들이 미국에 맞서는 것을 기뻐하는 듯 하다는 것이다.

트럼프의 관세가 발효되자 중국 정부는 ‘관세율 104’와 같이 조치의 세부 사항을 언급하는 해시태그를 검열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미국을 조롱하는 다른 해시태그는 계속 유포되도록 허용했다.

중국 국영 방송이 만든 특히 인기 있는 해시태그 중 하나는 “미국은 계란을 구걸하면서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다(America is fighting a trade war while begging for eggs)”이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의 한 인공 크리스마스 트리 공장 주인은 “우리는 끝까지 굳건히 버티는 우리나라를 지지한다! 일시적인 고난은 두렵지 않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영원한 비겁이다”라고 말했다. 이 공장 주인은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관세가 이미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내년에 남미와 러시아 등 미국 외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는 이겨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류펑위 워싱턴 D.C. 주재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미국이 관세 및 무역 전쟁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한다면 중국의 대응은 끝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틱톡’이 트럼프 정책 반발 수단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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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관세를 미국 제조업을 활성화하고 고임금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으로 홍보해 왔다.

그러나 미국 중소기업 소유주들은 틱톡에서 매우 다른 상황을 묘사했다. 한 영상에서 유행 헤어 액세서리 브랜드 설립자는 눈을 굴리며 자사 제품이 “말 그대로 여기서는 만드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 신발 회사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이 “내가 (신발을)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말했다. 셀프 계산대 키오스크를 만드는 한 회사 사장은 중국에 비해 미국 공급업체와 협력하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경험인지 한탄했다. 그는 카메라를 향해 “미국인들은 어린아이 같은 존재이고, 그들과 함께 일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런던에 본사를 둔 한 의류 브랜드 설립자는 좀 더 따뜻한 어조로 자신이 중국에서 협력하는 의류 노동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더 프레이(The Fray)의 노래 “룩 애프터 유(Look After You)”에 맞춰 업로드했다. 한 사진에는 “우리의 승리는 그들의 승리다”라는 문구가 겹쳐져 있었다. 이 틱톡 게시물은 5만 5000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는데, 이는 과거 중국 공장들이 값싼 얄팍한 제품들을 쏟아내던 시절과 비교했을 때 적어도 일부 서구 소비자들 사이에서 중국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뉴 아메리카 싱크탱크의 연구원이자 중국 인터넷 문화 뉴스레터 '차오양 트랩'의 공동 설립자 중 한 명인 팡 티안위는 “갑자기 사람들이 아, 내 옷을 만드는 건 상상 속의 ‘노예 노동’이 아니라 진짜 인간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물론 그의 이 발언은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강제수용소 캠프에서 수용자들이 강제노역으로 값싼 제품들을 만들어 낸다는 BBC등 서방언론의 보도와 미국무부의 지적 등을 의식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

한편으로는 트럼프가 최근 미법원의 권고를 무시하고 불법체류자와 범죄자들을 엘살바도르 교도소로 넘겨 수감시킨 인권유린은 세계를 경악케 했다.

동맹과 벌어진데다 “미국의 예외주의가 끝났을지도 모른다”는 주장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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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주 동안 트럼프 행정부의 끊임없이 변화하는 무역 정책이 캐나다와 같은 미국의 긴밀한 동맹국들을 격분시켰고, 몇몇 저명한 평론가들은 미국 예외주의 시대가 끝났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앞으로 다가올 수십 년은 중국의 부상으로 정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틀랜틱의 기자이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자였던 데이비드 프럼은 4월 2일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가 선사하는 중국의 세기(The Chinese century, brought to you by Donald Trump)”라고 말했다.

토머스 프리드먼 뉴욕타임스 오피니언 칼럼니스트는 같은 날 중국을 방문해 중국의 인상적인 인프라와 기술 발전을 직접 목격한 경험을 극찬하는 칼럼을 게재했다. “나는 미래를 보았다. 그것은 미국이 아니었다(I Just Saw the Future. It Was Not in America)”라는 제목의 칼럼이었다. 그는 ‘세계는 평평하다’, ‘렉서스와 올리브나무’ 등으로 이미 세계적 명성을 얻은 저자이기도 하다.

팡 씨는 “사람들이 이것이 중국 세기라고 말할 때, 실제로는 이것이 미국의 세기가 될 것이라는 공감대가 깨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틱톡이 만들어 낸 소프트파워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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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포괄적인 관세로 이번 주 초 세계 주식 시장이 급락했을 때, 1억 명이 넘는 팔로워에게 아이쇼우스피드(IShowSpeed)라는 닉네임으로 더 잘 알려진 미국의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 대런 왓킨스 주니어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중국 전역을 돌며 대규모 투어를 마무리하고 있었다. 그는 며칠 동안 중국 유명인들과 어울리고 홍콩의 반짝이는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보트타는 모습을 라이브 스트리밍했다.

올해 초 미국이 틱톡을 전국적으로 금지할 예정이었을 때, 수십만 명의 미국인들은 틱톡 앱이 곧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예상에 중국 소유의 소셜 미디어 앱인 레드노트(RedNote·小红书)에 몰려들었고, 그곳에서 중국인들이 국산 전기차와 편안한 도시 아파트를 자랑하는 게시물들을 봤다.

중국 IT 대기업 바이트댄스가 만든 틱톡은 중국의 성장하는 소프트파워를 보여주는 증거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을 살리겠다고 공언했고, 미국 의원들이 틱톡이 야기하는 데이터 보안 위험에 대해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틱톡 금지를 지지하는 미국인은 몇 년 전보다 줄었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긍정적인 묘사만으로는 앞으로 닥칠 경제적 피해로부터 중국을 보호할 수 없다.

트럼프의 145% 대중 관세는 너무 높아 세계 2대 경제 대국 간의 무역이 급격하게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혼란의 조짐은 이미 눈에 띄고 있다.

블룸버그는 아마존이 다가오는 미국 여름 시즌을 위해 준비한 50만 달러 상당의 중국산 해변 의자를 포함한 다수의 도매 제품 주문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 광둥성의 한 장난감 제조업체는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메릴랜드주의 오랜 고객사도 6월에 배송될 예정인 제품 출하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단 몇 주 안에 미국인들은 매장에서 일부 제품을 찾기 어려워질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노동자들은 곧 실직하게 될 수도 있다.

제라드 디피포 랜드 중국 연구 센터 부소장 대행이자 중국 경제 전문가는 “미국은 물자 부족과 인플레이션에 직면해 있으며, 중국은 일자리 감소와 디플레이션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쓰촨 후추같은 중국산 요리 재료를 구할 수 없을 경우를 대비해 비축해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中, 작년 대미수출 4000억달러...관세 맞불놨지만 경제위기, 실업률 증가 위기

와이어드는 중국정부가 트럼프 정부의 중국산 수입품에 145%를 매기는 초강경수를 두었지만 선택지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중국 정부가 지출을 촉진하고 지역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선택지는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몇 년간 중국은 내수 주택 시장 붕괴로 중산층 저축이 감소했고 청년 실업률이 급증하면서 쇼핑이나 외식과 같은 소비 수요가 감소했다. 이에 중국정부는 수출 증대에 더욱 집중했고, 이는 트럼프의 공격에 특히 취약한 상황을 초래했다.

중국은 작년에 약 4000억 달러(약 570조 원) 상당의 상품을 미국에 수출했으며, 이 무역을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 (하지만 전체수출에서 차지하는 대미수출 비중이 1기 트럼프 행정부때의 20%에서 현재 15%로 줄었기에 맷집이 더 강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중국정부가 결코 호락호락 물러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위기와 권위주의 정권은 영향력 확대의 제한적 요소” 시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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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관세전쟁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는 불확실하다.

중국의 경제적 어려움은 중국의 세계적 영향력 확대 능력을 제한할 수 있으며, 많은 사람들은 중국의 권위주의 정권에 대해 계속해서 회의적인 시각을 가질 것이다.

이런 가운데 와이어드는 “미래에는 세계가 점점 더 분열됨에 따라 미국이 남긴 문화적 공백은 여전히 ​​공허한 상태로 남을 수도 있다”고 쓰고 있다.

한편 중국정부 소프트파워 성장세 속에서도 숨기고 싶은 가장 큰 아킬레스건은 아마도 신장자치구 소수민족 탄압일 것이다. 미 국무부 홈페이지는 중국 정부의 신장위구르지역 소수민족탄압 상황에 대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중화인민공화국(PRC)은 중국 서부의 광활한 지역인 신장 위구르 자치구(신장)에서 무슬림이 대부분인 위구르족과 다른 소수 민족 및 종교적 집단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구금 및 정치 세뇌 작전을 자행해 왔다. 생존자, 해외 거주 가족, 연구자, 그리고 국제 인권 단체들의 용감한 목소리는 중국이 감시 기술을 차별적으로 사용하고 날조된 행정 및 형사 혐의를 적용해 위구르족, 후이족, 카자흐족, 키르기스족, 타지크족, 우즈베크족을 포함한 100만 명이 넘는 무슬림을 신장 전역에 있는 최대 1200개의 국가 수용소에 납치하고 구금한 사실을 철저히 입증했다. 이러한 수용소에 구금하는 것은 ‘직업 훈련’이라는 명분 하에 민족적, 종교적 정체성을 말살하기 위한 것이다. 강제 노동은 이러한 억압의 핵심 전략이다.

신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인신매매의 주범이다. 중국 당국은 신체적 폭력, 강제 마약 투여, 신체적·성적 학대, 고문 등의 위협을 사용해 수감자들을 인근 또는 외부 공장이나 작업장에서 강제로 노동에 동원한다. 이러한 공장이나 작업장은 의류, 신발, 카펫, 원사, 식품, 명절 장식, 건축 자재, 광물, 태양광 발전 설비 및 기타 재생 에너지 부품, 가전제품, 침구, 헤어 제품, 청소 용품, 개인 보호 장비, 마스크, 화학 물질, 의약품 등을 생산한다. 이러한 제품들은 전 세계 기업과 가정으로 유입되고 있다.

이러한 학대가 처음 공개된 이후 국제적인 비난이 거세졌다. 중국은 처음에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이를 국제 사회의 내정 간섭으로 일축했다. 그러나 목격자 증언과 여러 출처의 철저한 조사가 담긴 보도에 직면하자 중국은 결국 수용소의 존재를 인정했다. 중국 관리들은 수용소가 ‘테러리즘’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변명하면서 이미 많은 시설이 폐쇄되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는 그 수와 규모가 커져 수십만 명의 희생자가 ‘졸업’해 거짓 테러 관련 혐의로 더 크고 기술적으로 앞선 교도소로 보내졌다. 중국 정부는 또한 기업과 지방 정부가 제조업에 강제 노동을 시키는 대가로 보조금을 받는 ‘빈곤 완화’ 프로그램이라는 명목으로 수천 명의 수용소 수감자들을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 다른 지역과 전국의 다른 성으로 이송하기 시작했다....”

오늘날 중국의 소프트 파워를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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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파워’라는 개념은 2002년 하버드대학 케네디행정대학원학장으로서 클린턴 행정부의 국가정보위원회 의장과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를 지낸 조지프 나이가 2002년 그의 저서 ‘소프트파워(SOFT POWER)’가 나오면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국내 번역판(세종연구원, 2004)도 나와 있다.

당시 조지프 나이의 저서에는 중국의 소프트파워나 우리나라의 한류 등에 대해서는 언급조차되지 않았다. 동남아시아를 소개하면서 이 지역의 대표적 소프트파워 국가로 일본을 지목했으며, 그 근거로 전세계 특허건수(1위), GDP 대비 R&D지출(3위), 국제 화물항공 운송(3위), 도서 및 음반 매출(2위), 인터넷 호스트의 숫자(2위), 하이테크 제품 수출량(2위), 개발원조 ㅈ공(1위), 평균수명(1위)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오늘날 중국을 당시 조지프 나이의 저서 속에서 일본을 부각시키며 주목한 여러 부문을 그대로(그리고 몇몇 부분을 바꿔서) 오늘날 버전으로 찾아본 결과 다음처럼 중국의 군사력, 경제력 외에도 소프트파워 위상이 엄청나게 커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전세계 인공지능(AI) 특허출원 톱5 국가는 중국(70%),미국, 일본, 한국, 독일(페이턴트PC, 2025)이다.

▲전세계 화물 항공운송 분야 1,2위는 미국과 중국이다. (ICAO,2022)

▲전세계 도서 및 온에어음악 매출 톱5는 미국, 독일, 일본, 영국, 중국이다. (빌보드,2025)

▲GDP 대비 R&D비용 지출 톱5는 미국, 중국, 일본, 독일, 한국이다. (WIPO, 2024.12)

▲GDP 대비 R&D비율 톱5는 이스라엘, 한국, 미국, 일본, 독일이다. (세계은행, 2022)

▲개발도상국에 대한 인도주의적 기부금 톱5는 미국, EC,독일, 영국, 일본이다. (도네어(Donare, 2025)

▲전세계 SNS 톱5 (월간 활성사용자기준)는 미국과 중국이 나눠갖고 있다. 미국 페이스북이 30억 7천만 명, 유튜브가 25억 3천만 명, 왓츠앱이 20억 명, 인스타그램이 20억 명, 중국 틱톡이 15억 9천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데이터리포털 닷컴,2025.2)

▲이밖에도 중국이 인류 최초로 유일하게 달 뒷면으로 우주탐사로봇을 보낸 것도 중요한 소프트파워 증가 요소로 간주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지난해 인터브랜드가 매긴 글로벌 브랜드 100에 중국기업은 샤오미(87위),화웨이(93위) 가 올랐다. 우리나라는 삼성(5위), 현대(30위),기아(86위), LG(97위)가 올랐다. 1위는 애플이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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