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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를 하는 동안 일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노트북 키보드를 고의로 누른 형사가 해고됐다.
영국 가디언과 데일리메일의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서머싯에서 근무하던 아동 보호 업무 담당 여성 형사 필리파 배스크윌이 일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노트북 키보드의 키를 2100만번 이상 고의로 누른 것이 적발돼 해고됐다.
배스크윌의 비정상적인 키보드 입력 횟수를 소프트웨어가 감지하면서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 결과 배스크윌이 재택근무를 하면서 업무를 하는 것처럼 보이게 한 증거가 발견됐다.
2022년 키스트로크 데이터(키보드의 키를 몇 번 눌렀는지 기록한 데이터)에 따르면 배스크윌은 그해 연간 200만회 정도 키를 입력했으나 2023년에는 2100만회로 급증했다. 한 달 동안 노트북 키를 300만회 가까이 누르기도 했는데 이는 동료들의 한 달 평균 키 입력 횟수인 8만~20만회와 비교된다.
배스크윌은 휴대전화를 사용해 키보드의 특정 키를 눌러 노트북이 대기 상태가 되는 것을 막았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행위가 경찰 서비스에 대한 신뢰에 미치는 영향, 경찰 업무에 대한 높은 기준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해고가 가장 적절한 결과라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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