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경수 전 경상남도지사. [사진=방송화면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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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상남도지사가 14일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과 빛의 연정을 강조하며 오는 6·3 조기 대선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한민국 국가 운영의 틀을 바꿔야 한다”며 “수도권이 대한민국 유일한 성장축으로 돼 있는데 이렇게 해서는 대한민국의 성장 전략과 미래가 없다. 전국을 5개의 권역으로 나누고, 수도권을 포함해서 5대 성장축으로 다양화해야 한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진행자의 ‘메가시티 관련 행정수도 이전’ 질문에 “대한민국 수도는 서울이고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옮기자는 게 헌법재판소 위헌으로 중단됐다”며 “많은 행정기관이 (세종시로) 내려가 있고 국회와 대통령실까지 이전해서 마무리하는 것이 대한민국 전체 구조를 짜는 데 확실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6월 3일 차기 정부 출범 후, 용산 대통령실 사용 여부’를 놓고 “단 하루도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내란의 상징이다. 어느 나라도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 소위 전시 지휘체계에 해당하는 핵심 인사들이 한 곳에 몰려 있는 나라가 없다.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서울에 집무실을 두고 다른 하나는 세종시에 집무실로 함께 운영하는 방법이 있다”고 했다.
그는 ‘빛의 연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지난번엔 촛불 혁명(2016~2017년 박근혜 정부 퇴진 운동)이었고 이번이 (윤석열 탄핵) 빛의 혁명이었다”며 “문재인 정부는 촛불 혁명으로 들어섰기 때문에 운영 과정에서 함께했던 세력이 연대해서 국정운영에 참여해야 했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수위가 없었기 때문에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구성했는데, 촛불 혁명에 참여했던 모든 정치 세력과 시민사회가 함께하고 정책을 논의 및 합의해서 내각을 공동으로 출범했더라면 지금 대한민국의 모습이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번엔 반드시 빛의 혁명에 참여했던 세력이 연정해서 대한민국 사회 대개혁·대개조를 함께 추진해 나가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6·3 조기 대선 민주당 경선 규칙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와 관련해 “경선 규칙은 일종의 샅바싸움인데, 길게 하는 건 좋지 않다”며 “당이 결정하면 따르는 게 당원의 도리다. 그 과정에서 가능하다면 후보 진영과 충분히 협의하고 논의해서 가장 바람직한 결론을 내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국민참여경선의 취지를 살리려면 역선택 우려를 줄이고, 당원의 참여폭을 더 충분히 확대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정현환 기자 dondevoy@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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