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살해한 10대 니키타 캐섭 체포
사탄숭배 극우 테러 네트워크 ONA에 연루
"백인종 구원 위해 대통령 암살, 정치 혁명 일으켜야"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부모를 총기로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17세 니키타 캐섭의 범행 동기가 트럼프 대통령 암살과 정부 전복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재정적인 수단을 얻으려는 목적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방탄복 착용한 채 법원 출석한 니키타 캐섭. NBC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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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섭은 1급 살인 2건, 시신 은닉 2건을 포함 9개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캐섭은 지난 2월 11일 어머니 타티아나 캐섭과 의붓아버지 도널드 메이어를 살해했다. 시신은 2주 이상 방치됐고 2월 28일 복지 점검을 위해 집을 방문한 보안관이 이들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시신 모두에 총상이 있었다.
카사프는 의붓아버지 차량을 훔쳐 도주했다가 캔자스주에서 교통단속에 걸려 체포됐다. 차량 안에는 현금 1만4000달러, 귀금속, 메이어가 구입한 권총 등이 있었다.
워케샤 카운티 보안관서는 수색영장을 받아 카사프의 휴대전화에서 사탄신앙과 결합된 우익 테러리스트 네트워크 ‘Order of Nine Angles(ONA)’와 연관된 증거도 발견했다.
카사프의 휴대전화에는 대통령 암살과 폭탄 제조, 테러 공격에 관한 선언문을 언급하는 사진과 통신 내용도 있었다. 또 FBI는 트럼프 암살을 요구하는 3쪽짜리 문서도 발견했다. 이 문서에는 미국에서 정치 혁명을 일으키고 “백인종을 구하기” 위해 트럼프를 암살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었다. 법정에서 공개된 발췌 내용에는 “대통령과 부통령을 제거하면 분명 사회에 혼란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는 구절이 있었다.
또 탐문 조사를 통해 카사프가 동급생에게 총을 훔칠 계획, 트럼프 암살 계획 등을 설명한 것도 확인했다. 카사프는 내달 7일 기소 절차에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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