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 주도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러시아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3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국제 사회에선 휴전 협상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김민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엄청난 폭발음 직후, 사람들이 거리에 쓰러지고, 자동차는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발레리야 막시모바/수미 주민]
"저는 4층 아파트 복도에 있었는데, 폭발 충격으로 그대로 튕겨 나가 버렸어요."
현지시간 13일 오전 10시 15분쯤.
러시아가 쏜 탄도 미사일 두 발이 우크라이나 북동부 지역 수미주 도심에 떨어졌습니다.
한 발은 대학 건물을, 한 발은 거리 한복판을 직격했습니다.
숨진 사람만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 34명.
부상자도 120명에 달합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부활절을 앞두고 사람이 많은 휴일 오전에 민간인을 고의로 공격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파르비즈 마나호프/수미 주민]
"우리는 도심에 살고 있어요. 여기에 군사 기지도 없고, 군인도 없어요. 그런데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어요. 이건 그냥 학살이에요. 그야말로 학살입니다."
특히 러시아가 무차별적인 공습을 위해 작은 폭탄 수백 개가 터지는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이런 짓은 완전히 미쳐버린 사람들만이 저지를 수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등 국제사회는 일제히 러시아를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휴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무시되고 있다며, 러시아에 조건 없이 즉각적인 휴전을 강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협상을 주도하는 미국은 러시아가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지만, 제재 여부 등 후속대책은 아직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번 공격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특사가 종전 협상을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한 직후 벌어졌습니다.
러시아는 미국과 관계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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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기자(mc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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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 주도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러시아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3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국제 사회에선 휴전 협상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김민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엄청난 폭발음 직후, 사람들이 거리에 쓰러지고, 자동차는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저는 4층 아파트 복도에 있었는데, 폭발 충격으로 그대로 튕겨 나가 버렸어요."
현지시간 13일 오전 10시 15분쯤.
러시아가 쏜 탄도 미사일 두 발이 우크라이나 북동부 지역 수미주 도심에 떨어졌습니다.
한 발은 대학 건물을, 한 발은 거리 한복판을 직격했습니다.
부상자도 120명에 달합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부활절을 앞두고 사람이 많은 휴일 오전에 민간인을 고의로 공격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파르비즈 마나호프/수미 주민]
"우리는 도심에 살고 있어요. 여기에 군사 기지도 없고, 군인도 없어요. 그런데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어요. 이건 그냥 학살이에요. 그야말로 학살입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이런 짓은 완전히 미쳐버린 사람들만이 저지를 수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등 국제사회는 일제히 러시아를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휴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무시되고 있다며, 러시아에 조건 없이 즉각적인 휴전을 강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특사가 종전 협상을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한 직후 벌어졌습니다.
러시아는 미국과 관계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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