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와 덴마크는 미국과 관세 마찰뿐만 아니라 및 영토 분쟁을 겪고 있다.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는 현재 약 6990억 캐나다달러(약 719조 87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캐나다 최대 연기금이다.
보도에 따르면 CPPIB는 최근 미국 인프라 투자에 대해 더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외국 정부 및 연기금에 부여되던 세금 면제 혜택이 축소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호 관세 발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 소식통은 FT에 CPPIB가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국 사모펀드에 추가 자본을 투입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알렸다.
최근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관세 갈등,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51번째 주 편입' 발언 등으로 양국 관계가 경색된 점이 영향을 미쳤단 분석이다.
덴마크 주요 연기금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다. 덴마크의 한 대형 연기금 경영진은 FT에 "만약 어떤 사모펀드가 미국 내 좋은 투자 기회를 제안하더라도, 우리는 '6개월 후 상황이 안정되면 다시 오라. 안 그러면 우리는 높은 할인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라고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그린란드 미군 피투픽 우주 기지를 방문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 인수' 발언을 "매우 적대적"이라고 평가하며, "이런 상황에서 쉽게 미국에 투자할 수 없다"라고 단언했다.
1500억 덴마크 크로네(32조 6000억 원)를 운용하는 또 다른 덴마크 연기금인 '아카디메커펜션'(AkademikerPension)의 안데르스 쉘데 최고투자책임자(CIO)도 미국 투자 매력에 대한 논의를 매일 하고 있고 포트폴리오에 대한 "꽤 근본적인 변화"를 고려하기 시작했다면서 "반년 정도 안에 미국 자산에 대한 전략적 익스포저가 현저히 줄어들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마르탱 롱샹 CDPQ 사모펀드·크레딧 부문 대표는 "지금은 어디에 투자하든 지정학적 리스크가 큰 상황이다. 우리는 여전히 미국 시장 투자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관세 리스크가 기업 평가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