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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중·고교 통합, 수능 중복 응시" 서울대 교수회, 개혁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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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 2천 3백여 명 전원이 소속된 교수회가 교육 개혁 방안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교수회는 우선 한국 교육의 가장 큰 문제로 성적과 입시에 매몰된 낡은 교육제도와 정책을 꼽았습니다.

유소년부터 시작되는 사교육, 입시, 산업인력 수급 등 복합적 문제가 얽혀 있는데, 정부는 의대 문제에 매몰돼 이로부터 파생되는 교육과 사회 이슈들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교수회는 그러면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중등학교'로 통합하는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초등학교에선 소양교육에 집중하고 중등과정에선 다양한 적성 탐색 교육으로 서열화와 수월성만 강조하는 정책에서 벗어나자는 겁니다.

교수들은 또, 수능 과목을 확대하고, 수능도 미국의 SAT처럼 서너 번 중복 응시를 허용해 평균치 또는 최고 점수를 입시에 반영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입시에선, 대학이 면접과 실기 등의 반영 비율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하면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수회는 서울대가 거점 국립대학들과의 인적 물적 교류도 활성화해서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수들의 업적을 공정하게 평가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우수 교원을 확보하고, 외국인 유입이 늘어나는 만큼, 다민족-다문화 교육도 확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교수회는 이런 제안을 국회 및 정부 관계자는 물론 각 정당의 대선 주자들에게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 장훈경, 영상편집: 신세은,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장훈경 기자 ro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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