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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목)

민주, 대선 경선룰 확정…국힘, '한덕수 차출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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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기대선까지 이제 딱 50일 남았습니다.

대선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정치권 소식 짚어봅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당원 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경선 룰을 확정한 가운데 김두관 전 의원이 이에 반발해 경선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양소리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중앙위원회가 '일반 국민 50%, 권리당원 50%' 비중으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내용의 '국민참여경선'안을 의결했습니다.

그동안 비명계 주자들은 이런 방식이 "이재명 전 대표에게만 유리하다" 며 19대와 20대 대선에서 적용했던 '100% 국민경선방식'을 요구해 왔는데요,

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던 김두관 전 의원은 "후보들과 협의 없는 경선룰은 특정 후보를 추대하는 것"이라며 "민주당 경선 참여를 거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반면 김동연 지사는 "민주당의 원칙이 무너진 게 안타깝다"면서도 "경선룰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수 전 지사 역시 후보들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지 않은 데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정해진 경선 룰을 따르는 게 당원의 도리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전 대표는 출마 선언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국내 AI 스타트업을 방문해, 'AI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는데요, 현장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국가공동체가 어떤 역할을 통해서 인공지능 사회에 대비해 나갈지를 우리가 살펴봐야 할 거 같고, 오늘 그 현장을 한번 같이 살펴봤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경선 후보 등록이 시작된 국민의힘에서는, 한덕수 권한대행 출마설을 놓고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네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후보 등록을 받습니다.

모레에는 서류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18일부터 사흘간 후보자별 토론회를 실시할 예정인데요,

22일에는 2차 경선 진출자 4명을 발표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때문에 누가 국민의힘에서 2차 경선에 진출하게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주 대구시장직을 내려놓은 홍준표 전 시장은, 오늘 공식 출마선언을 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이재명 정권의 종착역은 포퓰리즘, 홍준표 정권의 미래는 선진대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경북 일대를 방문하며, 한동훈 전 대표는 라디오·유튜브 출연을 통해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부산을 방문했고, 나경원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반면 출마 여부를 놓고 관심을 모았던 윤상현 의원은 경선에 출마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지난 주말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유승민 전 의원의 경선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경선 흥행 실패의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의 경선 불출마 배경엔 '한덕수 차출론'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당내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분출되자, 지도부는 경계를 당부했습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모든 후보는 같은 출발선에 서야하고, 같은 기준 아래 경쟁해야 합니다. 특정인을 옹립하는 일도, 누구에게 불이익을 주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후보들도 한 대행의 출마설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한 대행과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주장을 '해당 행위'라고 비판했고, 안철수 의원은 "한 대행은 대한민국을 살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일갈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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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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