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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끊이지 않는 성범죄

    대체거래소 출범후 '출퇴근 주식거래'늘었다…개미투자자 편중은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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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범 5~6주차 NXT시장 점유율 18% 터치…거래소 점유율 흡수?
    6주차 프리·애프터 거래 비중 32.4% "쑥"…출퇴근 거래도 활기

    머니투데이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 레이드(NXT)가 출범 6주차를 맞았다. 종목 수가 796개로 확대된 지는 2주 차다. 출범 초기 150억원대였던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원대로 늘어나며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메인마켓에 집중됐던 거래도 점차 프리마켓(오전8시~8시50분)과 애프터 마켓(오후3시40분~8시)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른바 '출퇴근길 주식 거래'가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14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지난주(4월 7일~11일) NXT 거래대금은 총 19조1822억원으로, 일평균 3조8364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 가능 종목이 점차 확대되면서 거래대금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출범 1~2주차(3월 4일~14일)에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155억원이었지만, 3주차(17~21일) 1351억원, 4주차(24일~28일) 2조346원, 5주차(31일~4월4일) 2조8336억, 6주차(4월7일~11일) 3조8364억 등으로 점차 뛰고 있다. 같은 기간 거래가능한 종목 수는 △1~2주차 10종목 △3주차 110종목 △4주차 350종목 △5주차 796종목(완전체)으로 확대됐다.

    특히 5주차(지난달 31일)를 기점으로 거래대금 증가 속도에도 가속이 붙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선고일이던 지난 4일 처음으로 일일 거래대금이 4조원을 넘기더니 지난 7일과 10일에는 각각 4조1473억원과 4조659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0일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발표로 거래량이 대폭 늘었다.

    시장점유율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한국거래소의 거래대금은 총 150조4625억원, NXT 거래대금은 33조3501억원이었다. NXT 거래 비중은 18.14%였다. 지난달 4일부터 28일(출범 4주차)까지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3.22% 수준에 불과했는데 급속도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프리·애프터 비중 32%…출퇴근길 투자 시대 본격 개막?

    머니투데이


    출범 초기 한국거래소와 동시에 열리는 메인마켓(오전9시~오후3시20분)에 거래가 집중됐지만, 최근에는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으로 거래가 분산되며, 그 비중이 눈에 띄게 커졌다.

    지난 4일부터 이번달 11일(출범6주차)까지 NXT 전체 누적거래대금(44조3384억원)에서 프리마켓(13.8%)과 애프터마켓(10.7%)이 24.5%를 차지했다. 796개 종목으로 확대되기 전까지 프리·애프터마켓의 전체 거래 비중은 약 16%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 한 주만 (4월7일~11일까지) 보면 프리(20%)· 애프터마켓(12.4%)은 전체 거래대금(19조1822억원) 에서 32%(6조2179억원)를 넘어섰다. 지난 10일 프리마켓에서 일일 거래대금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시간이 지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출퇴근 시간대 거래에 익숙해지고 점차 NXT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다면 출퇴근길 거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개인 투자자 비율이 98% 수준으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의 비율이 '제로'에 가까운 수준인 점은 풀어야 할 과제다.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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