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한 달여 만에 36만명 가입
하나 모임통장 우대금리 이벤트
내맘적금 최대 연 4.3% 적용 가능
신한은행 'SOL 모임통장(맨위 사진)'과 하나은행 모임통장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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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모임통장'의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임통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의 혁신을 상징하는 상품으로 은행 입장에서는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보다 낮은 이자로 수신잔액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객 입장에서도 각종 모임의 회계 투명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총무'의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상품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지난달 출시한 '쏠(SOL) 모임통장'의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 8일 기준 36만명을 넘어섰다. 발급 계좌 수도 12만좌에 달한다.
신한은행은 'SOL 모임통장'의 기능이 앱 기반이 아닌, 모바일 웹 기반으로 제공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SOL 모임통장'은 계좌를 개설하거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모임원 초대부터 모임 정산과 사진 등록 등 금융거래가 수반되지 않는 모임 관리가 가능하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2011년 모임통장 서비스와 유사한 '김총무' 서비스를 선보였으나 가입자 수가 미미해 10년만에 서비스를 중단했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역시 기존 모임통장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이용율 저조를 이유로 중단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1월 앱 '뉴원뱅킹'을 선보이며 모임통장 서비스를 다시 선보였고, 하나은행은 2023년 말 모임통장을 재출시했다.
하나은행은 모임통장에 가입하면 '내맘적금' 상품의 우대금리를 주는 '하나로 모여야 진짜 하나되는 우리 모임'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총무를 포함한 모임통장 서비스 가입 고객 전원에게 '내맘적금' 상품 연 1.3%의 금리우대 쿠폰을 제공한다. 해당 쿠폰을 적용해 적금에 가입하면 최대 연 4.3%(세전)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적금 한도는 월 50만원이다.
카카오뱅크가 5년 전 출시한 모임통장은 연간 15% 수준의 고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사용자는 1130만명에 달한다. 모임통장 잔액도 지난 2023년 6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8조4000억원으로 급증했다.
KB국민카드는 모임통장을 관리하는 총무를 겨냥한 'KB국민 총무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모임에서 주로 쓰이는 외식과 교통 분야에 집중해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한식과 휴게 업종을 비롯해 커피나 제과 업종 등에서 평일에 결제할 경우 5% 환급 할인된다. 대중교통은 평일, 주말 관계없이 5% 청구 할인되도록 설계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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