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 간 신경전이 점점 가열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한동훈 전 대표와 나경원 의원입니다.
먼저 나경원 의원이 어제오늘 잇달아 한 전 대표를 공격했습니다.
오늘(13일) 한동훈 전 대표는 도저히 같이 할 수 없는 후보다. 왜 그러냐? 탄핵을 선동했던 탄핵의 주동자다. 라고 공격했고요. 어제는 반드시 떨어트릴 사람이 한동훈 후보라고 얘기했는데, 직접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다시 얘기하면 최종 후보가 자신이 되지 않더라도 한동훈 후보만 떨어트리면 된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는 겁니다.
[앵커]
대통령 되려고 나선 게 아니라 누군가를 저격하려고 나선 듯한 그런 발언이라는 얘기가 나오던데요.
그렇습니다. 곧바로 한동훈 전 대표도 반격했는데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경원 의원 사진과 함께 '기득권에 연명하지 말라', '통진당을 닮지는 말아야' 이렇게 썼는데 보시는 것처럼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이정희 TV토론 장면을 올려놨습니다.
당시 이정희 후보가 왜 대선에 출마했는지에 대해서 상당히 유명한 발언을 했죠. 그 유명한 발언, 오랜만에 다시 보겠습니다.
상당히 화제가 됐던 발언인데요.
이후 박근혜 정부 들어서 통합진보당이 위헌 정당으로 해산됐는데, 정치권에서는 저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앵커]
[기자]
그렇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나경원 의원이 자신을 찾아와서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기소된 걸 취소해 달라고 부탁했다. 청탁을 했다고 폭로해서 상당히 큰 공방이 벌어졌는데요.
그 장면 저희가 돌비뉴스에서 전해드린 바가 있습니다. 그 장면도 오랜만에 다시 보겠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그게 개인 차원입니까? {예, 개인 차원입니다.} 아니, 그게 개인 차원입니까? {예.} 저는 27명의…제가 제 것만 빼달라 그랬습니까? 한동훈 후보 똑바로 말하세요! 개인 차원이라고요? 제가? {예.} 제 거를 빼달라 그랬습니까? {예.} 네? 네? {예.} 저를 이렇게 모욕하실 수 있습니까?]
참고로 두 사람이 다음 주 22일 4명에 선출이 되면 또 이런 장면들, TV토론회에서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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