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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금)

민주, '당원 50% 반영' 경선룰 확정에 김두관 "경선 거부" 반발…김동연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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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절반씩 반영하는 경선 규칙을 확정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알려진 방식인데, 당장 김두관 전 의원이 반발해 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경선은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세 후보로 치를 것으로 보입니다.

고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권리당원 50%와 국민의힘 지지자를 제외한 여론조사 50%로 후보를 뽑는 21대 대선 경선 특별당규가 가결됐습니다.

90%가 넘는 중앙위원과 권리당원이 압도적인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민홍철 / 민주당 중앙위원회 의장
"찬성 96.56%, 반대 3.44%로 과반 이상이 찬성하였기에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이재명 전 대표 지지세가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 권리당원의 영향력이 기존보다 커진 경선 방식이 확정되자, 김두관 전 의원은 경선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저버린 민주당 경선을 거부한다"며 "어떤 정치적 행보를 하는 것이 좋을지 숙고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경선 방식 변경을 비판했던 김동연 경기지사는 경선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김동연 / 경기지사
"경선룰 정해진 것 따르고 수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밭을 가리지 않는 농부의 심정으로 당당히 경선에 임하겠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당의 뜻에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하루만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을 계획인데,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의 '1강 2약' 구도로 경선이 치러질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4개 권역으로 나눠 12일 동안 순회 경선을 진행한 뒤, 오는 27일 대선 후보를 최종 확정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고승연 기자(gopr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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