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한덕수 차출론'이 불거지자 총체적으로 나서 견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표현을 써가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대통령병까지 언급했습니다.
다만 위협수단으로 활용하던 '탄핵 카드'는 꺼내지 않고 있는데, 왜 그러는건지, 고희동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은 미국의 민감국가 지정 발효를 하루 앞두고 한덕수 권한대행이 '다음 대통령은 나인가'란 뜻의 '난가병'에 걸려 정부가 늑장 대응으로 피해를 키운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권한대행들이 다들 '난가병'에 걸려 있으니 제대로 대응을 했겠습니까?"
최고위에 참석한 지도부 8명 중 6명이 한 대행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는데, '내란승계 후보'부터 '후안무치의 극치'란 원색적 표현이 이어졌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헌법무시, 영어과시, 후안무치, 부인의 무속친화설은 윤석열 판박이고…들러리용 윤석열 아바타로는 딱입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한 권한대행이 빈집털이범으로 변모해 나라를 통째로 털어먹으려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정을 볼모로 한 대권 간보기가 도를 넘어선다"며 "탄핵을 유도해 출마한다는 핑계거리도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실제 재탄핵 추진엔 신중한 분위기입니다.
자칫 역풍을 부를 거란 우려와 함께 '헌법재판관 지명'이란 탄핵 요건도 당장 성립되긴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다만 원내 지도부의 한 의원은 "당내에선 탄핵하자는 사람이 대다수"라며 "언제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한 대행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죄로 공수처에 고발했는데 공세 수위도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고희동 기자(hoi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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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한덕수 차출론'이 불거지자 총체적으로 나서 견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표현을 써가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대통령병까지 언급했습니다.
다만 위협수단으로 활용하던 '탄핵 카드'는 꺼내지 않고 있는데, 왜 그러는건지, 고희동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은 미국의 민감국가 지정 발효를 하루 앞두고 한덕수 권한대행이 '다음 대통령은 나인가'란 뜻의 '난가병'에 걸려 정부가 늑장 대응으로 피해를 키운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권한대행들이 다들 '난가병'에 걸려 있으니 제대로 대응을 했겠습니까?"
최고위에 참석한 지도부 8명 중 6명이 한 대행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는데, '내란승계 후보'부터 '후안무치의 극치'란 원색적 표현이 이어졌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헌법무시, 영어과시, 후안무치, 부인의 무속친화설은 윤석열 판박이고…들러리용 윤석열 아바타로는 딱입니다."
"한 권한대행이 빈집털이범으로 변모해 나라를 통째로 털어먹으려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정을 볼모로 한 대권 간보기가 도를 넘어선다"며 "탄핵을 유도해 출마한다는 핑계거리도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실제 재탄핵 추진엔 신중한 분위기입니다.
자칫 역풍을 부를 거란 우려와 함께 '헌법재판관 지명'이란 탄핵 요건도 당장 성립되긴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다만 원내 지도부의 한 의원은 "당내에선 탄핵하자는 사람이 대다수"라며 "언제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고희동 기자(hoi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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