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월 중순인데 봄 날씨가 왜 이럴까요? 주말부터 기록적인 태풍급 돌풍이 불고, 때아닌 눈까지 내렸는데요.
원인은 북극의 한기를 품은 저기압 소용돌이 때문이라고 합니다.
임하경 기상과학전문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활짝 핀 벚꽃 뒤로 산 능선에 하얀 눈이 쌓였습니다.
봄인 듯 겨울인 듯, 다소 어색한 풍경입니다.
주말부터 전국에 눈과 비가 내렸습니다.
서울에는 0.6㎝의 눈이 내려 쌓였는데,
이는 1931년(2.3㎝) 이후 역대 4월 가운데 가장 많은 적설입니다.
과거에도 4월 중 서울에 눈이 내린 적이 있지만, 이렇게 적설이 관측된 것은 2000년대 들어 올해가 처음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눈과 함께 강한 바람도 몰아쳤습니다.
통상 바람의 순간 최대풍속이 17m를 넘어서면 태풍급 강풍으로 분류하는데, 제주 고산과 전남 여수에서는 기차가 탈선될 정도인 초속 35m 안팎의 돌풍이 관측됐습니다.
이처럼 기록적인 강풍과 때아닌 눈을 내리게 한 주범은 '절리저기압'.
영하 30도 이하의 한기를 품고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소용돌이입니다.
커피를 저을 때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빠르게 도는 것처럼, 이 절리저기압이 대기 하층에 저기압성 회전을 만들며 강풍을 유발했습니다.
저기압에 의해 끌어내려진 북쪽의 찬 공기는 남쪽의 따뜻한 공기와 뒤섞이며 강수 구름을 만들었고, 곳곳에 눈비가 내렸습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우리나라 5.5km 상공에서 영하 30도 이하의 찬 공기를 동반한 절리저기압이 남하하면서 지상의 저기압을 발달시켜 기압경도력이 강화됐고, 그로 인해 강한 바람이..."
절리저기압은 화요일부터 점차 동쪽으로 빠져 나가겠지만, 앞으로 남은 봄에도 갑작스레 한반도에 영향을 주며 변화무쌍한 날씨를 만들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성 임예성)
#날씨 #추위 #눈 #강풍 #비 #기상청 #절리저기압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임하경(limhakyung@yna.co.kr)
4월 중순인데 봄 날씨가 왜 이럴까요? 주말부터 기록적인 태풍급 돌풍이 불고, 때아닌 눈까지 내렸는데요.
원인은 북극의 한기를 품은 저기압 소용돌이 때문이라고 합니다.
임하경 기상과학전문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활짝 핀 벚꽃 뒤로 산 능선에 하얀 눈이 쌓였습니다.
주말부터 전국에 눈과 비가 내렸습니다.
서울에는 0.6㎝의 눈이 내려 쌓였는데,
이는 1931년(2.3㎝) 이후 역대 4월 가운데 가장 많은 적설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눈과 함께 강한 바람도 몰아쳤습니다.
통상 바람의 순간 최대풍속이 17m를 넘어서면 태풍급 강풍으로 분류하는데, 제주 고산과 전남 여수에서는 기차가 탈선될 정도인 초속 35m 안팎의 돌풍이 관측됐습니다.
이처럼 기록적인 강풍과 때아닌 눈을 내리게 한 주범은 '절리저기압'.
커피를 저을 때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빠르게 도는 것처럼, 이 절리저기압이 대기 하층에 저기압성 회전을 만들며 강풍을 유발했습니다.
저기압에 의해 끌어내려진 북쪽의 찬 공기는 남쪽의 따뜻한 공기와 뒤섞이며 강수 구름을 만들었고, 곳곳에 눈비가 내렸습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우리나라 5.5km 상공에서 영하 30도 이하의 찬 공기를 동반한 절리저기압이 남하하면서 지상의 저기압을 발달시켜 기압경도력이 강화됐고, 그로 인해 강한 바람이..."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성 임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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