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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둥이만을 위한 기저귀'...ESG 경영으로 특수제품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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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게, 혹은 이르게 태어난 신생아를 '이른둥이'라고 하는데요.

연약하고 예민해 기저귀를 고르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이런 어려움에 유통기업이 함께 고민에 나섰는데, 사회 곳곳에 보탬이 되는 특수제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김준하 기자입니다.

[기자]

기저귀 공장 생산 설비가 바쁘게 돌아갑니다.

수차례 검수를 거쳐 쉼 없이 만들어지고 있는 조그마한 기저귀, 일반 신생아용과 비교해도 확연히 작습니다.

<김준하기자> "이른둥이를 위한 작은 기저귀입니다. 이곳 공장에선 약 2개월에 한 번씩 이른둥이용 기저귀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른둥이는 몸집이 작고 피부가 예민하기 때문에, 제품 생산에 전용 설비가 필요하고 품질 관리도 더욱 엄격히 이뤄집니다.

<장재원 / 유한킴벌리 대전공장 유아생산1팀 엔지니어> "신생아(기저귀)보다 훨씬 작아야 하고 섬세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생산을 이어가는 건, 이 기저귀를 필요로 하는 아기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민정 / 이른둥이 어머니> "저희 아이는 26주에 태어났는데 610g이었거든요. 일반 기저귀를 가장 작은 걸 써도 엄청 커서…그런데 이른둥이 기저귀가 있어서 잘 크면서 맞고 있고…"

이른둥이 기저귀는 대학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에도 무상 공급돼 아기들의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이병국 / 세종충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부교수> "이른둥이를 위한 제품이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기쁘고 감사한 일이기도 합니다. 사회적으로도 제품 생산 지원이 필요하다는 걸 알아주시고…"

업계의 특수 제품 생산을 위한 행보는 일찍이 시작됐습니다.

한 유업회사는 희귀질환 환아들을 위한 특수 분유를 개발해 가정에 공급하고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도 제조사가 매우 드문 상황입니다.

한 식품기업은 환자용 영양식 브랜드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습니다.

상업성보다 ESG 경영을 고려한 유통업계의 특수제품이 사회 곳곳에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열)

#이른둥이 #기저귀 #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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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jju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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