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3 (토)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김연경 ‘꿈이 이루어졌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김연경이 14일 V리그 시상식에서 개인 통산 7번째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만장일치 수상은 개인 3번째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보다 눈부시게 떠나는 선수가 있을까. 김연경(37·흥국생명)이 개인 통산 7번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며 ‘배구 여제’ 시대의 화려한 폐막을 알렸다. 세계 어느 나라, 어떤 종목에서도 쉽게 나오기 힘든 ‘완벽한’ 은퇴다.

    김연경은 14일 서울시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정규리그 MVP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31표를 독식해 역대 4번째이자 개인 3번째 만장일치 수상에 성공했다.

    김연경은 마지막 순간까지 V리그에 새로운 발자취를 남겼다. 7번의 정규리그 MVP 수상은 남녀부 통틀어 최다 기록.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 동반 수상은 역대 3번째인데, 둘 다 만장일치로 뽑힌 건 김연경이 최초다. 그는 올 시즌 베스트 7은 물론이고, V리그 출범 20주년을 맞아 선정한 역대 베스트 7에도 최고의 아웃사이드 히터로 이름을 올렸다. 김연경은 이날 ‘선수’로서 마지막 공식 석상에 섰다. 시상식장에 상영된 은퇴 헌정 영상을 말없이 바라본 그는 “그동안 함께 뛰어온 동료들과 현역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나는 떠나지만, 나보다 훌륭한 선수가 나올 수 있도록 한국 배구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남자부 MVP는 현대캐피탈을 통합 우승으로 이끈 공격수 허수봉(27)이 차지했다. 데뷔 후 첫 수상이다. 그는 31표 중 13표를 받아 팀 동료 레오(12표)를 한 표 차로 제쳤다. 남녀부 신인상은 우리카드 세터 한태준(21)과 한국도로공사 세터 김다은(19)에게 돌아갔다. 감독상은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과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수상했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