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프랑스 국민의 절반은 생활비 부족을 우려해 샤워용품 등 위생용품 소비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IFOP에 따르면 프랑스인의 49%는 한 달 생활비가 바닥날까 걱정한다고 응답했으며, 41%는 빈곤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불안을 드러냈다. 21%는 식량 구입을 위해 자선 단체에 의지해야 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생활비 부족 우려는 위생용품 소비 감소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포기한 품목은 화장품이다.
위생용품을 포기하는 이도 적지 않다.
프랑스인 10명 중 1명이 기본적인 위생용품 구매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9%는 샴푸를 안 산다고 답했고, 8%는 치약이나 샤워젤을 포기했다.
생활 습관도 바뀌고 있다. 응답자의 24%는 칫솔을 자주 교체하지 않기로 했으며, 22%는 화장실 휴지를 아껴 쓴다고 답했다. 15%는 원하는 만큼 자주 머리를 감지 않는다고 말했다.
32%는 세탁 횟수를 줄이기 위해 옷을 더 오래 입는다고 답했고, 21%는 세제를 사용하지 않거나 세제량을 줄인다고 했다.
IFOP은 “경제적 취약성과 위생 빈곤 지표가 작년보다 약간 개선되긴 했으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했다”며 “특히 위생 빈곤은 더는 한정된 취약 계층의 문제가 아니라 청년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런 위기가 구조화하는 걸 막기 위해 필수 제품에 대한 접근을 사회적 포용 수단으로 재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