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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상호관세 협상 돌입…트럼프 숙원 '알래스카 LNG' 첫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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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는 미국이 매긴 상호관세 25%를 낮추기 위해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첫 협상 테이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가 될 전망입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관세 최소화를 위해 필요하면 트럼프 대통령 직접 소통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발 관세전쟁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경제안보전략 TF 회의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즉시 협상을 지시한 거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곧 트럼프 대통령이 숙원사업으로 언급한 알래스카 LNG 관련 화상회의가 있을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 서로 윈윈하는 그런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그런 우리의 의지가 트럼프 대통령도 동의를 한 것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부 가스전에서 남부 니키스키 지역까지 LNG를 운송·수출하는 사업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산 에너지 지배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만 440억 달러로 추정됩니다.

우리 정부는 LNG를 첫 단추로 조선업 협력과 무역균형 등을 통해 관세협상에 나설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 대행은 트럼프 역시 윈윈하는 협상에 동의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직접 소통도 예고했습니다.

이어 장관급 협상단의 신속한 방미와 함께 정부 차원의 협상을 조만간 본격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 필요한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을 통해서 해결점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와 관련해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한국과 다음주 무역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면서 대신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양보를 얻어내는 전략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영상편집 정다정]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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