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최고 명문 하버드대학이 반유대주의 학생들을 감시하라는 트럼프 행정부 지침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대학의 독립성을 포기하지 않겠다며 반발했지만 이럴 경우 상당한 규모의 정부 지원금을 포기해야 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버드 대학이 반유대주의 성향의 유학생들을 추방하겠다고 나선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하버드를 포함해 미국의 각 대학에 연방 재정을 계속 지원받으려면 학내 반유대주의 활동을 감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유학생 입학과 외국인 교수 임용 등을 포함한 다양성 프로그램은 아예 재검토하라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하버드대학은 2 더하기 2도 못하는 사람들을 받아주고 있어요. 그래서 80억 달러를 보류 중입니다.]
그러나 계속 반발할 경우 연방 정부의 막대한 지원금을 포기해야 합니다.
하버드대도 수년 동안 받을 90억 달러, 약 12조 8천억 규모의 지원금이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레오 게르덴/하버드대 유학생 : 이 자리에 서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큰 위험을 감수하는 일입니다. 5천만 달러의 기금을 가진 대학이라면, 유학생들에게도 정당한 대표권을 보장해줘야 합니다.]
하버드 대학의 이런 결단이 트럼프 정부의 압박을 받고 있는 다른 대학들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fox5ny']
[영상편집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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