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목)

北 김일성 생일 맞아 '대이은 충성' 강조…'태양절' 표현 빈도 늘어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노동신문 "김정은 사상, 무조건 철저히 관철해야"

김일성 생일 맞아 "혁명과 건설 강한 기풍 세워야" 강조

'태양절' 용어, 지난해보다 꾸준히 등장…"주민 수용성 감안"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아 김 주석의 업적을 칭송하고 이를 계승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상을 “무조건 철저히 관철해야한다”며 충성을 강조했다.

15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위대한 수령님(김일성)께서 창시하신 주체사상은 걸출한 혁명의 영재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비범한 사상 이론활동에 의해 끊임없이 발전 풍부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김정은)께서 온 사회의 김일성-김정일주의화를 우리 당의 최고강령으로 선포하신 것은 주체혁명위업의 계승 완성을 위한 투쟁에서 거대한 의의를 가지는 역사적 사변”이라고 선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펼친 새 시대 5대 당 건설 노선, 제2차 국방공업혁명에 관한 사상 등에 대해 “우리식 사회주의를 승승한 발전에로 이끄는 과학적 실천 강령”이라고 평가했다.

또 신문은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더욱 철저히 확립하며 오직 총비서동지의 사상 의지대로만 혁명과 건설을 밀고 나가는 강한 기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북한 매체들은 김일성 생일을 맞아 전국에서 진행되는 각종 문화 행사, 발표 모임 등을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일성 탄생 113돌 경축 조선소년단 전국연합단체대회, 평양학생소년궁전 예술소조원 종합공연, 여맹 일군과 여맹원들의 경축 모임, 청년학생 덕성발표모임 등이 전날(14일) 열렸다고 소개했다.

올해는 김일성 우상화를 위한 용어인 ‘태양절(4월 15일, 김일성 생일)’이라는 단어를 지난해보다 자주 쓰는 모습이 눈에 띄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이나 노동신문은 이달 1~14일 최근 ‘태양절’ 용어를 여섯 차례 썼는데, 이는 태양절이란 용어를 단 한 번만 쓰고 ‘4월 명절’ 등의 표현을 사용하던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이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주민들의 수용성을 감안해서 다소 상황을 조절하면서 탄력적으로 운영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 노동신문=뉴스1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