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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박지원 "김두관, 김경수 때문에 불출마...빅텐트? 국민의힘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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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을 하던 중 국민의힘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2025.2.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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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대선 경선 참여를 거부하겠다고 한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관련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15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두관 전 지사는 평소 김경수 전 지사가 출마하게 되면 '나는 접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해 온 것으로 안다"며 "같은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사이에서 상당한 고민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6·3 조기 대선 경선 방식을 '국민참여경선'으로 확정하자 김두관 전 지사는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민주당이) 어떤 설명·논의도 없이 '오픈프라이머리(국민경선) 불가'를 발표했다.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저버린 민주당 경선을 거부한다"며 "후보들과 협의 없는 경선룰은 특정 후보를 추대하는 것과 비슷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적었다.

당원 비율이 최대 50%까지 적용되는 국민참여경선의 경우 당내 지지세가 압도적인 이재명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에 유리하다고 평가된다.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은 일반 국민 모두에 1인 1표를 보장하는 국민경선 방식을 주장해왔다.

박 의원은 진행자가 국민경선제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보시느냐고 묻자 "당내 경선은 어디까지나 당내 경선"이라며 "민주당은 당원 주권을 굉장히 중시하고 있다. 당원의 주권도 보장하고 국민도 참여시키고 있지 않으냐"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도 (당원·국민) 50:50인데 왜 거기는 이야기하지 않고 민주당만 가지고 얘기하느냐"며 "물리적으로 오늘(15일) 기준 선거가 49일만 남은 상황이어서 (경선을 위한) 선거인단 모집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론과 관련해서 "선거 때마다 빅텐트론이 나오지만 실체가 없고 (언급되는 사람들 모두) 대선 당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큰바람이 불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제3지대에서 빅텐트가 쳐진다고 하면 국민의힘이 더 손해가 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빅텐트를 통해 추대된 후보와 국민의힘 최종 주자가 단일화를 통해 이재명 민주당 예비후보에 맞서는 구도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느냐고 묻자, 박 의원은 "지금 다크호스가 될 만한 사람이 한덕수 권한대행(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인데 (이분은)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라며 "국민의힘 최종 주자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또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 정도가 될 것 같은데 이분들은 굉장한 '싸움쟁이'들이다. 결코 양보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권한대행과 국민의힘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등이 빅텐트를 구축하고 단일화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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