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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목)

광명 붕괴 사고 닷새째‥악천후에 수색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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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50대 노동자가 실종된 지 이제 닷새째입니다.

소방당국이 밤낮없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밤사이 수색 현장, 이승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늦은 밤, 굴착기가 철근 구조물 등 공사장 잔해를 화물차로 퍼 나르고, 크레인이 찌그러진 컨테이너를 들어 옮깁니다.

구조요원들은 사고 현장을 오르내리며,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지난 11일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입니다.

실종된 50대 노동자를 구하기 위한 구조 작업이 밤낮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애타게 기다리는 구조 소식은 닷새째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실종자는 지하 35미터 아래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정확한 위치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진입로 확보를 위해 굴착기를 이용해 철근 구조물 등 잔해를 제거하고 있지만, 지난 주말부터 몰아친 강한 비바람에 작업이 중단됐다 다시 재개되는 등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했다가, 추가로 지반이 침하되면서 구조 요원이 다치는 등 피해가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기상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인명 구조견과 적외선 장치 등을 동원해 실종자 위치 파악에 나섭니다.

추가 붕괴가 우려되면서 사고 현장에서 50미터 떨어진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오늘까지 임시 휴교에 들어갔고, 붕괴 지점 바로 옆에 사는 주민 38명도 대피한 상황입니다.

또, 구조 작업과 사고 현장 인근의 안전점검이 끝날 때까지 주변 도로 1킬로미터 구간도 통제되는 만큼 당분간 주민 불편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이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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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s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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