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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측 "한동훈, 벌써부터 입이 걱정…당 분열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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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대변인 논평…"한동훈 분열 DNA가 경선 어지럽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측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입이 벌써부터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나 의원이 11일 오후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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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측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입이 벌써부터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대선캠프 문종형 대변인은 15일 오전 논평을 통해 "한 후보의 '분열 DNA'가 벌써부터 국민의힘 경선을 어지럽히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후보는 어제와 오늘 연이어 나 의원을 통합진보당과 이정희 전 의원에 비유하며 원색적인 비판을 이어오고 있다"며 "한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임기 내내 보수진영 분열을 일으키며 총선대패를 야기한 장본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럼에도 반성은 커녕 대선경선 시작부터 내부 총질을 하는 모습은 한 후보의 분열 DNA를 여실히 보여준다"며 "한 후보는 지난 경선토론 과정에서 나 후보의 패스트트랙 악법투쟁을 개인청탁으로 둔갑시켜 논란이 커지자 사과했고, 당대표 시절 수많은 당 게시판 여론조작 정황에도 제대로 된 해명조차 하지 않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문 대변인은 "한 후보의 분열적 행태가 이번 경선과정에서도 지속된다면 대선 기간 후보 간의 불화는 불보듯 뻔한 일"이라며 "한 후보에게 경선기간 분열적인 행태를 중단하고 책임있는 언행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와 한 후보는 연이틀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나 후보는 전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인터뷰에서 한 후보를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 후보'로 지목하며 "우리 대통령을 우리 당이 탄핵하는 역사는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한 후보는) 탄핵을 어떻게 보면 선동했다고 할까요. 그런 점에 대해서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한 후보는 페이스북에 "기득권 '연명' 말고 국민 '승리'합시다. 통진당 닮지는 말아야죠"라는 글과 함께 지난 2012년 대선 TV토론회에서 이정희 당시 통진당 후보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토론하는 사진, 나 의원이 TV 인터뷰에서 한 출연해 "한 후보만큼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장면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당시 이정희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다"고 말한 것을 나 후보의 인터뷰에 비유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도 "(나 후보가) 누구는 절대로 안 되고, 목표가 마치 누구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나오는 것처럼 발언했다"며 "예전에 이정희 통진당 후보가 박근혜 후보와 토론에서 비슷한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닮을 게 없어서 통진당을 닮는지 참 안타깝다"고 재차 꼬집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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