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걸그룹 '파이비'(f5ve)가 한국 걸그룹 '카라' 멤버 고(故) 구하라의 사진에 관짝을 합성해 마케팅에 활용했다.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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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파이비가 공식 SNS를 통해 구하라 사진에 관짝을 합성한 이미지를 공유했다"면서 "게시물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뜻의 'IDGAF'(I don't give a fxxx)를 덧붙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의 카라 팬들은 파이비가 구하라를 마케팅 도구로 악용했으며,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 교수는 "논란이 거세지자 파이비 측은 게시물을 내리고 '해당 이미지에 등장한 고 구하라 씨와 관련한 맥락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면서도 "평소에도 팬들이 만들어 온 밈(인터넷 유행 콘텐트)을 공유해 왔다며 책임을 돌리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서 교수는 "고인이 된 K팝 스타의 사진을 관짝 이미지와 함께 홍보에 이용한 건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다"면서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 싶은 걸그룹이 되려면 기본적인 도리부터 지키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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