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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목)

"금리 내린다" 2월 통화량 4229조…22개월 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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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25년 2월 통화 및 유동성

M2 4229.5조…전월대비 0.6% 증가

2월 금리 인하 앞두고 정기예적금에 집중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설날을 보름 앞둔 1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에서 현금 운송업체 관계자들이 시중은행에 공급될 설 자금 방출 작업을 하고 있다. 2025.01.14.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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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2월 시중 통화량(M2)이 22개월 연속 증가하며 4329조5000억원으로 불어났다. 2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짙어진 금리 하락 전망에 정기예적금 등이 크게 늘면서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5년 2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올해 2월 M2(광의통화, 평잔)는 전월대비 25조7000억원 늘어난 422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대비 증가율은 0.6%로 지난 1월(+0.5%)보다 증가폭이 소폭 확대되며 2023년 5월부터 2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7.5%에서 7.2%로 줄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MMF(머니마켓펀드),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로 통상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의미한다.

상품별로 수익증권(전월대비 +12조5000억원), 2년미만정기예적금(+8조5000억원) 등이 증가했지만, 시장형상품(-3조5000억원), 금융채(-2조7000억원) 등은 감소했다.

정기예적금(-5조9000억원→+8조5000억원)은 플러스 전환했다. 금리 하락 전망에 따른 예금자들의 선제적 자금 예치 등에 따라 증가했다.

금전신탁은 4조7000억원에서 4조9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정기예금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발행자금 유입 확대 등에 영향 받은데 기인한다.

시장형상품(+1조8000억원→-3조5000억원)과 금융채(-2조1000억원→-2조7000억원)는 예금취급기관들이 예적금 중심으로 자금조달에 나서면서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 정기예적금 및 기타수익증권을 중심으로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3조6000억원 증가했고, 기타통화성상품 및 MMF를 중심으로 기업도 4조원 늘었다.

정기계적금 및 금전 신탁을 중심으로 기타금융기관은 17조1000억원 증가한 반면 MMF 및 정기예적금이 포함된 기타부문은 1조7000억원 감소했다.

협의통화(M1) 평잔은 1281조1000억원으로 현금통화 및 요구불예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4.5조원 늘어 0.4% 증가했다. 전년동월에 비해선 4.8% 늘었다.

금융기관유동성은 5757조6000억원으로 전월대비 0.8% 증가했다. 광의유동성은 7208조원으로 전월말보다 0.5% 증가했다.

김민우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정기예적금과 금전신탁이 주도했다"면서 "2월 기준금리 인하 예상으로 금리가 떨어지기 전 예적금 수요 증가가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1월에 비해서는 자산시장 회복세에 투자대기성 요인이 약화되며 요구불예금 증가폭이 감소하고, 수시입출금식 예금도 감소 전환됐다"고 풀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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