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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선에 '한 대행 불참'…민주 경선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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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월 3일 조기 대선까지 이제 49일이 남았습니다.

양당은 경선 후보 등록을 마무리하며 레이스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출마론이 불거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일단 국민의힘 경선에는 불참합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회입니다.

한 대행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오전 공개 회의에서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 등록 마감 시간을 앞두고 미리 선을 그은 건데요. 권 원내대표 발언 직접 보시겠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우선 한덕수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추가적인 출마설 언급은 국민의힘 경선 흥행은 물론 권한대행으로서의 중요 업무 수행에도 도움되지 않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당내 일각에서 한 권한대행 출마 요구가 이어지면서 경선 흥행에 차질이 빚어지자, 지도부 차원에서 내부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한 대행의 국민의힘 경선 불참이 확정되면서,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경선에 불참한 유승민 전 의원이 무소속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보수 진영에선 국민의힘 후보에 유 전 의원, 한 권한대행,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까지 연대해야 한다는 구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에서 이철우 경북지사와 회동한 김문수 전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을 이기기 위해 어떤 경우든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호응했는데요.

홍준표 전 시장도 라디오에서 '반 이재명 빅텐트'를 만들어야 하고, 민주당과의 연정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한동훈 전 대표는 "빅텐트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우리 당의 경선 자체를 희화화하는 방식을 전제하는 거라면 찬성하지 않는다"며 한 대행과의 연대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철우 경북지사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경선을 하는데 다른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당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더불어민주당은 오늘이 후보 등록일인데 3파전으로 확정되는 분위기죠?

[기자]

네, 어제 경선룰과 경선 일정을 확정지은 민주당은 오늘 하루 경선 후보 등록을 받습니다.

경선 레이스는 이재명 전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3파전으로 흘러갈 전망인데요.

경선 일정에 관한 발언 보시겠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이번 주말 충청과 영남 지역 순회 경선을 시작으로 정권 교체를 향한 빛의 대장정에 돌입합니다. "

이 전 대표의 1강 구도로 흘러가는 진보 진영 일각에서도 '제3지대론'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김두관 전 의원이 경선 룰에 항의하며 불참을 선언했고,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오픈프라이머리 요구가 좌절되자 경선 출마를 포기한 상태입니다.

경선 레이스에서 이탈한 이들 비명계 주자가 '반명' 키워드를 고리로, 유승민 전 의원 등 보수 진영 주자들과도 연대해 대권 도전의 새로운 발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란 관측까지 일각에서 나오는데요.

다만 경선에 참여한 김경수 전 지사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명계 연대론에 대해 "비전과 정책 경쟁이 우선"이라며 거리를 뒀고, 친명 좌장으로 평가받는 정성호 의원은 라디오에서 "제3지대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는 이재명 심판이 아닌 윤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심판 선거"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한편 국회는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합니다.

이 자리에서 추경 편성, 트럼프 정부의 관세 대응책이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경선 #대선 #빅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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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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