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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목)

“답답해서 열었다”…비행기 비상문 개방 30대 여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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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소공포증으로 답답했다" 진술…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

승객들 2시간 넘게 비행기서 머물러



오늘(15일) 오전 8시 10분쯤 제주공항에서 김포로 가려던 에어서울 비행기에서 한 30대 여성 승객이 비상문을 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비행기에는 승객 202명이 타고 있었는데, 비행기가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에 비상문으로 달려가 문을 개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여성은 “폐소공포증이 있는데 답답해서 문을 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승무원들이 앞자리에 앉은 누군가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잠시 뒤 공항 관계자들이 한 여성을 비행기 밖으로 데리고 나갑니다.

비행기 비상구가 활짝 열렸고 비상 탈출 슬라이드가 펼쳐졌습니다.

오늘 오전 8시 10분쯤 제주에서 김포로 가려던 에어서울 RS902편 항공기에서

30대 여성 승객이 비상문을 강제로 열었습니다.

당시 비행기는 활주로로 이동하고 있었고,

승객 202명과 승무원 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기내방송]

“관련 기관의 조치를 위해 기다리는 중이니 손님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경찰은 항공 보안법 위반 혐의로 이 여성을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폐소공포증이 있어서 답답해서 문을 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실제로 폐소공포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이 일로 승객들은 2시간 넘게 비행기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앞서 지난 2023년 5월엔 제주에서 대구로 가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착륙 직전 승객이 비상문을 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승객은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윤두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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