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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목)

'한덕수 차출론'에 한동훈 "거칠게 비유하면 테마주 조작…패배주의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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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2일 가덕신도시공항 부지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국민먼저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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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주자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을 중심으로 표출되는 '한덕수 차출론'에 대해 "패배주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15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당 일각에서는 한동훈으로 본선을 이길 수 있겠냐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차출론을 띄운다'는 진행자 말을 듣고 "국민이 그걸 요구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국회의원이 원하는 것하고 국민이 원하는 게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어떤 특정한 분을 모셔와야 한다고 막 운동하고 있습니까. 그런 운동 들어보셨나요"라며 "몇몇 의원들이 이건 어떠냐고 하면서 바람 잡고 있는 것이잖아요. 좀 거칠게 비유하면 테마주 조작 같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중들이 막 따라가거나 이분들 이렇게 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기보다는 몇몇 국회의원들이 이렇게 한 번 해볼까 저렇게 한 번 해볼까라면서 특정인에 지지를 한 번 몰아줘 보자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 것이잖아요"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띄울 때도 비슷하지 않았나. 김 전 장관은 안 되고 또 다른 분이고 이런 것인가"라며 "나경원 후보도 낙점받았다는 표현도 밖에서 쓰고 그러던데 '청기 올려, 백기 올려' 이런 게임 같아 보인다. 저 과정은 패배주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질 것이라고 상정해놓고 한 권한대행을 이용해 당내 기득권을 지키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도 든다는 취지의 말씀이신가'라는 질문을 받고 "의심은 김현정 앵커님이 하시는 것"이라며 "다만 이렇게 말씀드린다. 우리 국민의힘, 그리고 보수는 기득권 연명이 아니라 국민 승리를 향해 갈 때다. 그리고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한동훈(중앙) 전 대표가 11일 울산을 방문해 동구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에서 열린 HD현대중공업 협력사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11.bbs@newsis.com. /사진=배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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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대표는 "저는 한 총리(권한대행)님을 대단히 좋아하는데, 경선에 참여하시거나 그럴 결기가 필요하다"며 "그런 결정을 하시려면 아직 늦지 않았으니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경선을 시작하기도 전에 얼마든지 들어올 수 있음에도 '밖에서 기다리다가 붙이면 돼'. 이것은 국민의힘이 경선 자체로 가질 수 있는 이점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해당 행위"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만약 최종후보가 됐는데 한덕수 후보랑 단일화하라고 하면 수용하나'라는 질문을 받고 "미리 얘기할 문제는 아니지만 저는 보수 진영의 많은 분과 연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우리 당의 경선 자체를 희화화하는 방식으로 전제하는 거라면 저는 그건 찬성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왜 한동훈이 후보여야 하는가'에 대해 "이 선거는 계엄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생겼다. 대한민국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변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저는 사죄드리긴 했지만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는 계엄을 저지하고 보수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으로 과거가 돼 갈 것이다. 그런데 그 상대였던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단히 위험한 세상을 만들려 한다"며 "그것을 막을 수 있는 시대 정신을 제가 대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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