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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목)

닷새째 실종자 수색 난항..."H빔 내리려던 중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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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실종된 50대 작업자 수색 '닷새째'

지하 20m 부근까지 진입…컨테이너 발견 못 해

50대 실종 노동자, 시공사 포스코이앤씨 소속

[앵커]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난 지 닷새째지만, 작업자 1명이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공사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경찰은 당시 파손된 기둥을 보강하기 위해 첫 번째 H빔을 지하로 내리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났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이영 기자!

[기자]
네, 광명시 일직동 지하터널 붕괴 현장입니다.

[앵커]
실종자 구조는 아직인 건가요?

[기자]
네, 사고가 난 지 만 4일이 되어가고 있지만,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브리핑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견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은 어제 오후 2시쯤 낙하 위험물을 제거하고, 중장비가 진입할 수 있도록 토지를 정비했다고 설명했는데요.

대원들도 지하 20m 부근까지 진입했지만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컨테이너를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며 컨테이너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을 중심으로 반경을 넓혀 수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홍건표 / 광명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더 깊숙하게 지금 작업을 해야 되는 그 상황이라서 그 컨테이너를 현재 발견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지금 계속해서 안전 조치를 하면서 지금 밑으로 계속 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방은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소속의 50대 실종 노동자가 지하 35∼40m 지점의 안전 교육장 용도의 컨테이너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경찰도 입건 전 조사를 이어가고 있죠?

[기자]
네, 경찰은 일단 현장 일용직 노동자 12명에 대한 기초 조사를 마쳤습니다.

붕괴 사고는 파손된 기둥에 대한 보강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기 전에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경찰은 작업자들로부터 보강공사를 위해 크레인으로 첫 번째 H빔을 지하로 내리려던 중에 붕괴 사고가 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실종자를 찾는 대로 현장소장 등 중요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조치 여부와 부실 공사 의혹 등을 살펴보는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계획인데요.

실종자 수색과 안전점검을 마칠 때까지 사고 현장 부근 도로 1km 구간도 계속 통제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 10분쯤, 신안산선 광명구간 지하터널 공사 현장이 상부 도로와 함께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고립되거나 실종된 2명 중 20대 굴착 기사는 사고 발생 13시간여 만에 구조됐는데, 쇄골 등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추가 붕괴 우려에 인근 주민과 상인 등 50여 명이 2차 대피한 가운데 사고 현장 인근 초등학교는 오늘까지 임시 휴업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광명시 일직동 지하터널 붕괴 현장에서 YTN 김이영입니다.

촬영기자 : 박재상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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