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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명 부상' 사고현장 도로에 '벌러덩'…中관광객 민폐 인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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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로 한복판 누운 관광객에 중일 양국 네티즌 비난 쇄도

지난 12일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슈에 오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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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자동차 사고로 차들이 멈춘 일본의 도로에서 중국인 여성 관광객 두 명이 '인생샷'을 찍는다며 벌러덩 누워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일본 FNN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일본 도쿄에서 후지산으로 향하던 두 대의 관광버스가 후면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관광객 47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후 누군가가 소셜 미디어에 사진을 게시했는데, 이 사고 후 교통 체증 속에서 두 명의 중국인 여성 관광객이 도로에 누워 찍은 것이었다.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슈(小红书)에 오른 사진에 따르면 여성 관광객은 두 차선을 가로지르는 도로의 중앙 분할선에 만세를 부르며 누워 있었다. 길에는 많은 차량이 있었지만 모두 멈춰 있어서 교통사고로 인해 교통이 차단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다른 사진에는 두 명 중의 한 명이 입에 츄파춥스 사탕을 물고 중앙선에 앉아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 아래에 있는 메시지는 중국어 간체로 "우리는 계획했던 산에 오르지 못했고, 몇 시간 동안 고속도로에 갇혔다. 다행히도 차에 탄 사람들은 모두 매우 편안해 보였고 전혀 불평하지 않았다"고 적혀 있었다.

이들이 게시물을 올린 후 일본과 중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비난이 쇄도했다.

보수 성향 뉴스와 의견을 다루는 일본 온라인 플랫폼 호슈속호우(保守速報)는 X에 방일 중국인 관광객이 고속도로 차들이 정체되는 동안 도로 한가운데에 누워 교통을 방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지 도로교통법 76조에 따라 도로에 누워 있는 것은 금지되며 위반 시 최대 5만 엔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경고했다.

도로 위에 누워 사진을 찍은 중국인들에게 경고하는 내용의 호슈속호우(保守速報)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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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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