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미터 배 모양의 지질구조물 '두루프나르 지대' 지목
성경 속 '노아의 방주' 종착지라는 튀르키예 아라라트산 인근 유적지가 수년간의 연구 끝에 처음으로 발굴될 예정이다. 사진은 아라라트산 인근의 두루프나르 지대.(영국 더 선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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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성경 속 '노아의 방주' 종착지라는 튀르키예 아라라트산 인근 유적지가 수년간의 연구 끝에 처음으로 발굴될 예정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매체 일간 사바흐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노아의 방주 스캔' 소속 연구진은 튀르키예 동부에 위치한 160m 길이의 배 모양 지질 구조물인 두루프나르 지대를 발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연구진은 레이더 스캔을 통해 지하를 탐사하고 배의 위치를 확인한 후, 적절한 보존 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발굴을 시작할 예정이다.
연구팀의 일원인 앤드루 존스는 영국 신문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이 지역은 혹독한 겨울이 지속되는 활동적인 지역의 한가운데에 위치하기 때문에 유적지 보호가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아라라트산은 해발 5137m로 튀르키예 최고봉이다. 아라라트산에서 남쪽으로 30㎞ 떨어진 곳에 위치한 두루프나르 지대는 1948년 5월 처음 발견됐다.
노아의 방주는 구약성서 창세기 대홍수 설화에 등장한다. 하나님이 인간을 멸종하려 했으나, 정직하고 신앙심 깊은 노아에게 3층짜리 방주에 모든 종류의 동식물 암컷과 수컷 1쌍을 태우라고 지시했다.
40일간의 폭우와 150일간의 홍수 이후 방주는 아라라트산에 도착했고, 방주 속에 대피했던 노아와 가족, 동물들은 이 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맞이했다고 한다.
두루프나르 지대 토양에는 점토질 물질, 해양 퇴적물, 심지어 연체동물과 같은 해양 생물의 유해까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시료의 연대 측정 결과 3500년에서 5000년 전 사이로 추정된다. 이는 성경 속 시기와도 맞아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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