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4선' 퍼거슨 전 의원 영입
트럼프 행정부 정책 이해도 높아
'車25% 품목관세' 대응책 마련 부심
드류 퍼거슨 신임 현대자동차그룹 HMG워싱턴사무소장. 현대차그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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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국내 기업들도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부터 수입 자동차에 25%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를 시작했고, 5월부터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 부품에도 25%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다만 지난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일시적으로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며 오락가락한 행보를 보이며 예외 가능성을 내비치자, 국내 기업들은 정부 간 협상 결과를 지켜보면서 동시에 미국 대관 능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5일 드류 퍼거슨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을 5월 1일 자로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에 선임한다고 밝혔다. 드류 퍼거슨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은 앞으로 미국 정부 및 의회와 현대차그룹 사이의 소통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퍼거슨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은 공화당 소속의 미국 조지아주 4선 연방하원의원 출신으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퍼거슨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은 미국 입법 절차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양한 정책을 조율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이 미국 정부 및 정책 결정자들과 자동차 산업은 물론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향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퍼거슨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은 지난 2017년부터 2024년 말까지 8년간 조지아주 제3지역구 하원의원을 역임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는 공화당 하원 수석부총무로 활동하며 공화당의 입법 전략을 조율했다. 이 외에도 연방 하원 세입위원회에서 사회보장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예산위원회와 공동경제위원회에서도 활동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08년부터 2016년까지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의 시장직을 맡으며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미국 대관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선제적인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지난해 말 사장단 인사에서 당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고, 호세 무뇨스 사장을 대표이사로 발탁하며 57년 만에 처음으로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했다. 또 미국 외교 관료 출신인 성 김 고문을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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