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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목)

시진핑 "중국·베트남, 괴롭힘 함께 반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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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며 미국의 관세 부과를 재차 비판했습니다.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나선 시 주석은 주변국과의 협력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이필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등 베트남 지도부를 만났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 기고에서 무역전쟁과 관세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보호주의에는 출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자간 무역체제와 공급망의 안정,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국제 환경을 유지하자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하노이에 도착한 직후 발표한 서면 연설에서 중국과 베트남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미래를 공유하는 공동체라고 강조했습니다.

베트남과 함께 공동체 건설을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시 주석은 베트남에 5G와 인공지능, 녹색발전 등에서 협력을 늘리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베트남과 중국을 연결하는 3개 철도 노선 구축과 스마트 항만 건설에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트남의 럼 서기장도 중국이 베트남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라며 중국과의 철도 연결 등 양국 협력 프로젝트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베트남은 양국 협력을 위해 40개 부문에 합의할 계획이며 철도 건설을 위한 중국 차관 도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베트남을 시작으로 오는 금요일까지 말레이시아와 캄포디아를 순차적으로 방문합니다.

중국 정부는 앞서 주변국과의 운명 공동체 구축을 외교 방침으로 천명한 바 있습니다.

시 주석이 올해 첫 해외 방문으로 동남아시아 3개국을 선택한 것은 미국과의 갈등이 확대되는 가운데 우방국과의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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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희 기자(feel4u@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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