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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박용진 '박정희 동상' 주장 김문수에 "보릿고개 호롱불 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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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박용진 전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기다리고 있다. 202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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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향해 "미래는커녕 독재 미화에 여념이 없으시니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적격"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의원은 16일 SNS(소셜미디어)에 김 전 장관이 박정희 동상 발언을 한 기사를 공유하며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며 한) 서태지 소환에 올드하다고 했더니만 이 양반은 보릿고개 호롱불 타령을 하고 계신다"고 적었다.

김문수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에서 이철우 경북지사와 만나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광화문 광장에 세워야 한다"며 "(박 전 대통령 동상의 경우) 창고에 누워 있다. 이런 부분은 나라 전체를 봐서도 손실이고 수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이 언급한 박 전 대통령 동상은 2017년 보수단체 이승만·트루먼·박정희 동상건립추진모임의 요청으로 홍익대 미술대학 학장을 지낸 김영원 조각가가 제작한 것이다. 4m(미터) 높이로 제작된 이 동상은 반대 여론에 설치가 무산됐다. 이 동상은 현재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 인근에 보관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박용진 전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가 대선 출마 선언에 대해 "출신은 골드인데 감성은 올드"라며 "나름 젊다는 정치인이 무려 BTS(방탄소년단)·아이유·블랙핑크의 나라에서 대통령씩이나 하겠다며 굳이 서태지냐. '환상 속에 그대가 있다' 이런 가사가 생각난다"고 평가했다.

박 전 의원의 메시지 속 가사는 서태지와아이들이 1992년 발표한 1집 수록곡 '환상 속의 그대'의 일부다. 이 노래는 1집 타이틀곡 '난 알아요'와 함께 가수 서태지씨의 전성기를 연 곡으로 평가된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분수대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을 열고 가요계 변혁의 아이콘이자 문화대통령이라 불렸던 서태지씨를 언급하며 "구시대 정치를 끝장내겠다. 정치교체, 세대교체, 시대교체를 이뤄내겠다"고 한 바 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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