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방송 CBS의 방송 면허를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주말 방영된 프로그램 '60분'의 내용이 부적절했다는 겁니다.
이날 방송에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인터뷰가 방영됐습니다.
젤렌스키는 미국 행정부가 종전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입장을 더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 지역을 겨냥해 탄도미사일 공격을 했습니다.
최소 34명이 숨지고 117명이 다치면서 올해 들어 러시아가 자행한 공격 가운데 최악의 인명피해로 기록됐습니다.
이번 공격은 특히 트럼프가 종전 협상을 위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소통에 나선 이후 실질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감행됐습니다.
트럼프는 이 공격이 '실수'였다며 의미를 축소했고, 전쟁의 책임 자체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 있다면서 탓을 돌렸습니다.
젤렌스키 인터뷰 이후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그린란드 주민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습니다.
트럼프는 해당 프로그램이 뉴스의 탈을 쓰고 정치 공작을 하고 있다며 "연방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이들의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최대한의 벌금과 처벌을 부과하기를 바란다"고 맹공했습니다.
지난 대선 기간 카멀라 해리스 인터뷰를 방송하자 '선거 사기'라며 약 200억달러, 우리돈 28조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CBS 측은 해당 방송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박선호]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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