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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붕괴 사고' 실종자 수색 지속…소방 "지하 20m까지 진입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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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20m까지 진입로 확보…구조견 투입

"실종자 위치 추정되는 부근 중점 수색"

아시아투데이

지난 14일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아시아투데이 손영은 기자 =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현장 붕괴 사고로 50대 근로자 1명이 실종된 지 닷새째인 15일 소방 당국이 지하 20m까지 구조 진입로를 확보하는 등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소방 당국은 지하 20m까지 구조 진입로를 확보하고 구조견을 투입해 인명 검색을 시도했다. 경기 광명소방서는 이날 오전 11시께 브리핑을 열고 "구조견을 투입해 인명 검색을 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지하 20~30m 구간에서 H빔을 비롯한 장애물을 걷어내고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컨테이너를 중심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해당 컨테이너는 실종된 50대 근로자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이다. 실종자는 지하 35~40m 지점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붕괴 사고가 일어난 공사 현장은 지난해 4분기에 하루 평균 1600t의 지하수를 밖으로 퍼내며 작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 설계도면에는 붕괴 지점 주변 지표면의 3m 아래에 지하수가 흐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각에서는 지하터널 상부에서 다량의 지하수가 취약한 모래질 토양을 쓸어내 붕괴 원인을 제공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께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근로자 19명 중 2명이 각각 고립·실종됐다. 이 중 20대 굴착기 기사는 지난 12일 13시간여 만에 구조됐으며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근로자 1명은 닷새째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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