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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목)

민주·국힘,경선 후보 등록 마감…'빅텐트'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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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을 마무리했습니다.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이제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들어가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국민의힘은 조금 전 후보 등록을 마감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후보 등록을 마감한 국민의힘은 이제 토론회를 거쳐, 오는 22일 2차 경선 진출자 4인을, 29일 3차 경선 진출자 2인을 차례로 발표합니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5월 3일 전당대회를 열어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합니다.

출마론이 불거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경선 후보 등록 마감 시간을 앞두고 미리 선을 그은 건데요. 권 원내대표 발언 직접 보시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우선 한덕수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추가적인 출마설 언급은 국민의힘 경선 흥행은 물론 권한대행으로서의 중요 업무 수행에도 도움되지 않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당내 일각에서 한 권한대행 출마 요구가 이어지면서 경선 흥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자, 지도부 차원에서 내부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경선 레이스를 뛰게 될 주자들 움직임은 분주해졌습니다.

오늘 오전 이철우 경북지사와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을 찾은 김문수 전 장관은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하며 경제 행보에 나섰고, 캠프 인선을 발표한 나경원 의원은 AI 산업 육성 정책을 공약했고, 한동훈 전 대표도 AI 기반시설 200조원 투자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이재명에게 가장 쉬운 상대는 한동훈"이라며 당내 경쟁자들에게 견제구를 날렸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개헌과 청와대 복귀를 공약했습니다.

한편 한 대행의 국민의힘 경선 불참이 확정되고, 유승민 전 의원은 경선 대신 무소속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김 전 장관, 홍 전 시장, 나 의원 등은 대체로 "반 이재명"을 키워드로 연대론에 호응했는데요.

다만 한 전 대표는 한 대행과의 연대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고, 이철우 경북지사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경선을 하는데 다른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당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후보 등록은 곧 마감되는데 사실상 3파전으로 확정됐지요?

[기자]

네, 어제 경선룰과 경선 일정을 확정지은 민주당은 오늘 하루 동안 경선 후보 등록을 받습니다.

접수는 오후 6시에 끝나는데요.

경선 레이스는 이재명 전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3파전으로 흘러갈 전망이고 이르면 오는 27일 대선 후보를 선출합니다.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을 주요 공약으로 내건 김경수 전 지사는 오전 후보 등록을 직접 마쳤고, 도청에서 자동차 부품업계 관세 점검회의를 주재한 김동연 지사도 오후 여의도 당사로 와 직접 후보 등록을 했습니다.

오늘 재판 때문에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이재명 전 대표는 후보 등록 대리 접수를 하고, '새 정부 과제'를 주제로 한 녹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의 이번주 경선 일정에 관한 설명 보시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이번 주말 충청과 영남 지역 순회 경선을 시작으로 정권 교체를 향한 빛의 대장정에 돌입합니다."

이 전 대표의 1강 구도로 흘러가는 진보 진영 일각에서도 '제3지대론'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김두관 전 의원이 경선 룰에 항의하며 불참을 선언했고,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오픈프라이머리 요구가 좌절되자 경선 출마를 포기한 상태입니다.

다만 경선에 참여한 김경수 전 지사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명계 연대론에 대해 "비전과 정책 경쟁이 우선"이라며 거리를 뒀고, 친명 좌장으로 평가받는 정성호 의원은 라디오에서 "제3지대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는 이재명 심판이 아닌 윤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심판 선거"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앵커]

지금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대정부질문을 열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본회의는 시작부터 삐걱거렸습니다.

한덕수 대행이 지명한 이완규·함상훈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촉구 결의안'을 우의장이 본회의에 상정하려하자, 국민의힘이 반발하며 퇴장한 겁니다.

국민의힘은 우의장이 편파적 의사진행을 한다며 퇴장했고, 국민의힘 불참 속에 야당 주도로 결의안은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우여곡절 속에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은 한창 진행 중으로, 최상목 부총리를 상대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등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는데요.

특히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오늘(15일) 한국이 미국 에너지부 민감국가 리스트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조속한 시일 내에 해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현장연결 김영철)

#경선 #대선 #빅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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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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