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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화)

고1부터 ‘9월 모평’→ 8월로… 깜깜이 수시 지원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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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수시모집 9월중순 이후로 미뤄
원서접수 전 모평 성적표 확인
수험생 불안 틈탄 사교육도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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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하반기에 진행되는 2028학년도 수시모집을 9월 중순 이후로 미루고 하반기 모의평가도 수시모집 기간전에 성적표를 받아볼 수 있도록 8월께 치뤄질 예정이다. 또 현재 고등학교 1학년부터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2028학년도 대입전형에 반영되는 과목을 오는 8월께 미리 공개한다.

교육부는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에 따른 수능 예시문항 문제 공개와 함께 새롭게 변경되는 입시 사항들을 15일 발표했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인 학생들은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에 따라 2022 개정 교육과정 및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맞춘 통합형 수능 체제와 내신 5등급 체제로 입시를 준비하게 된다.

주요내용은 △2028학년도 수능 예시문항 문제지 안내(국어·수학·사회·과학) △2028학년도 대입전형 반영과목 조기 안내 △2028학년도부터 조정되는 하반기 수능 모의평가 일정 등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협조해 새로운 대입 체제 적용으로 학생·학부모의 불안감이 유발되지 않도록 수능 및 대입전형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안내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우선, 9월 8일께 시작하던 수시모집 원서접수 일정을 9월 중순 이후로 늦춘다. 또 2027년부터 하반기 수능모의평가를 9월에서 8월 말로 앞당겨 실시한다.

그동안 9월 모의평가를 실시하면 성적이 통지되기 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마감되고 있었다. 이는 대입 예측가능성이 떨어지고, 이를 틈타 불안 심리를 이용한 사교육 홍보가 성행한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원은 이를 개선해 2028학년도 하반기 수능 모의평가를 8월 4주 또는 5주 중에 시행할 예정이다. 수시모집 원서접수 일정도 모의평가 성적이 통지된 이후인 9월 중순 이후로 순연해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 하반기 모의평가 성적에 기반해 충분히 고민한 후 합리적인 대입지원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교육부와 대교협은 8월 모의평가 성적통지 시점에 공공 대입상담을 폭넓게 제공해 사교육 입시 컨설팅에 대한 의존 없이 충분히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대입전형 일정은 대교협의 '대입전형기본사항'을 통해 입학연도 2년 6개월 전인 오는 8월에 공표키로 했다.

이와함께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고교학점제 과목 선택 지원을 위해 대교협 소속 대학들과 함께 2028학년도 대입전형의 모집단위별 반영과목을 빠르면 올 8월께 안내한다.

대학의 모집단위별 반영과목은 통상적으로 대학별 '대입전형시행계획'을 통해 입학연도 1년 10개월 전인 2026년 4월까지 공표한다. 그러나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학생들의 과목 선택이 대입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점을 고려해 공개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2028학년도 대입전형 운영계획을 미리 수립한 대학은 올해 하반기 중에 대교협 대입정보포털 및 대학별 누리집 등을 통해 모집단위별 반영과목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과목 선택과 관련해 상담을 희망하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상담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현직 고교 교사로 구성된 '진로·학업 설계 지원단'이 학생 상황에 맞는 과목 선택과 학습 방법 등에 관한 전문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8학년도 수능부터 출제과목 등이 변동되는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역의 전체 예시문항을 개발해 공개했다. 이번 문항 안내 자료집에는 영역별 문제지와 정답표, 문항별 교육과정 근거가 제공되며, 수험생의 학습을 돕기 위해 대표문항에는 출제 의도, 교수·학습 주안점 등이 함께 담았다.

교육부는 이번 공개 문항은 학생·교사들의 2028학년도 통합형 수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평이한 수준으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2028 대입개편이 새로운 입시 부담과 사교육 수요 증가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확하고 신속한 입시 정보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의평가 일정 변경과 같이 제도 개선을 통해 학생·학부모의 대입 준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사항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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