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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지초대석] "이번엔 시대교체"…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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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1번지 초대석>

■ 진행 : 박진형 앵커

■ 대담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앵커]

이제 제 21대 대통령 선거까지 5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 <1번지 초대석> 대선 후보 중 한 분이시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안녕하십니까.

[앵커]

네, 공식화 한 것이 지난 10일 이었는데 서태지 얘기 나오면서 귀가 쫑긋하긴 했습니다. 시대를 교체하겠다, 어떤 의미였습니까?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원래 우리 헌법에 계엄이나 탄핵이 없는 게 아니었잖아요? 그런데 최근 몇 년간 그게 마치 대로 드러난 것처럼 한쪽에선 계엄을 하고 한쪽에선 탄핵을 서른 번 하는 상태가 이어졌습니다. 이 상황에서 아주 시대를 교체하겠다는 결단과 그 실행이 없이는 이런 상황이 더 지속될 거예요. 그리고 지금 AI시대에서 정말 중요한 시대 많은 국민들이 성장하지 못하고 고통받게 될 겁니다. 그런 시대정신을 받들어야 되겠다라는 생각으로 대선에 나왔고요. 그 말씀을 드리기 위해서 이 자리에 왔습니다. 불러주셔서 고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후보 등록이 오늘까지 진행이 되는데 10명까지는 안 되고 한 8명 정도 지금 나온다라고 얘기를 들었어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오겠다는 이유는 어디 있을까요?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원래 열댓 명 얘기도 있었잖아요?

[앵커]

맞아요, 처음에는.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뭐 대선이라는 기간이 자기가 어떤 세상을 만들고 어떻게 공동체에 기여할 것인지를 선보일 수 있는 기간이기도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여기서 뜻을 보여드리고 싶겠죠. 저는 나쁜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그러다 보니까 룰이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이 룰을 가지고 역선택을 방지하겠다라는 조항 때문에 반발하는 분들도 계시고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셨는지, 룰?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그 룰 2인을 남기고 여러 가지 룰들이 있잖아요.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우려하는 점들도 좀 있는데요. 분열의 가능성이라든가 이런 것 때문에 제가 당을 1여년 이끌어 보니 그런 면이 있습니다만 저는 그래도 여기 선수로 등장한 사람이잖아요. 선수로서 룰에 대해서 제가 뭐 결정된 룰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오히려 적절하지 않고요. 어떤 룰에서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네, 보통 이제 경선을 흥행시키는 가장 큰 이유가 지지자들의 모임이 모임이 모이고 결국 그게 한 사람으로 모아지면서 힘이 배가 될 수 있다라는 것 때문에 흥행을 노리잖아요. 특히 이제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 오면 올수록 흥행이 있는데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그렇습니다.

[앵커]

예를 들면 오세훈 시장이라든가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조금 국민의힘에 다른 색깔을 다른 외연 확장이 가능한 사람이었는데 안 나오겠다고 한 부분이 있습니다. 흥행에 도움이 안 될 것 같기도 하고요.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흥행을 떠나서 상식적인 어떤 정치관과 철학을 가지신 분들이 지금의 이 경선판에서 견디기 어려워지는 상황이 좀 있는 것 같아서 그 점이 안타깝습니다. 저는 그런 분들이 저와 함께 경쟁하고 서로 시너지를 내면서 우리 보수가 갈 길을 제시했으면 좋지 않았을까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있습니다.

[앵커]

견디지 못하는 부분은 어떤 겁니까?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뭐 본인들이 말씀을 하셨잖아요. 지금 여러 가지 룰도 그렇고, 오 시장 같은 경우는 뭐 외부에 효과 같은 거 암시하듯이 말씀하셨는데요. 결국은 우리 국민의힘은 이기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러니 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정상적이고 합리적이고 국민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경선에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도 많다고 생각하는데 보면 오늘 한덕수 권한대행은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라고 이야기가 나왔지만 계속 카드로 남아 있는 거 아닙니까? 이건 어떻게 봐야됩니까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데 어떻게 카드가 될까요? 저는 그건 한덕수 총리님을 개인적으로 잘 아는데요. 그런 꼼수를 쓰실 분은 아니에요. 왜냐하면 경선에 못 들어오는 상황이었는데 나중에 어쩔 수 없이 그런 상황일 수도 있지요. 그런데 경선에 들어오지 않고 기다렸다가 이 모든 어려운 절차를 나온 사람만 그냥 하겠다 이런 선택을 하실 분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런 선택을 국민들이 뭐라고 생각하시겠습니까 그건 적절하지 않고요. 그리고 과정에서도 이건 국민들이 어떤 분을 쭉 추대하겠다, 이런 흐름이 온 게 아니라 국회의원 몇 명이 이러자 라고 하는 어떤 그 흐름이잖아요.

[앵커]

그런데 몇 명이라고 하긴 50명 많은 것 아닙니까?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50명인지 아닌지 모르겠는데요. 제가 아침에도 얘기했는데 뭐 연판장을 돌린 거라면 연판장을 공개해야 맛 아닌가요? 원래 연판장 공개하기 위한 것인데, 그걸 공개해 봤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게 과연 정말로 그런 의미로 우리 국민의힘의 의원들이 자기 당에선 경선을 하면서 붐업을 해야 할 시기에 자기 당 경선에는 재를 뿌리면서 밖에 있는 분을 무소속으로 나오라고 요구하는 것에 50여 명이 서명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앵커]

네, 그럼 왜 이런 얘기가 나올까요?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그건 말씀하시는 분이 해주셔야 될 문제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이제 이 경선을 통과해도 이재명 후보와 겨루게 되는 상황이 되는 거잖아요?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네.

[앵커]

즉 이른바 반명텐트, 빅텐트 얘기도 나오긴 하는데 그걸론 못 이긴다 라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제 말씀은 뭐냐하면 지금은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두 개의 대단히 크고 전통 있는 당 중에 하나잖아요.

[앵커]

국민의힘이?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그렇죠. 우리 당에서 후보를 정해서 우리 당에서의 수권능력을 보여 주는 게 우선입니다. 그런데 마치 우리 당은 그럴 능력이 없어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거는 보여주는 것이고 시작부터 패배주의를 보여주는 것이고 무사안일주의를 보여주는 것이고 기득권의 입장을 보여주는 거예요. 저는 그런 생각은 기득권의 연명을 위한 것이지, 우리의 승리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승리를 위한 길을 가려고 나온 겁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이제 많은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요. 왜 그렇다면 우리가 다시 국민의 힘을 선택해 줘야되냐라고 질문을 한다면?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우리 국민의힘에 대해서 여러 가지 공격이 있을 수 있고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런 상황을 겪게 해 드린 것에 대해서 국민의힘의 당 대표였던 사람으로서 국민들께 죄송하게 생각해요. 그런데 우리 국민의힘은 계엄을 옹호했다 하는 정당이라기보다는 제가 당대표로서 계엄을 저지한 정당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보면요. 당사자도 아닌 한 사람 한 정치 집단을 지목해서 맹렬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횡과 횡포에 대해서 당사자도 아닌데도 헌법재판소 결정문에 8명의 재판관들이 강하게 비판을 해놨습니다. 저는 지금 상황을 책임져야 될 두 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은 과거가 될 것이고요. 이제 남은 것은 이재명 대표인데 그래야만 시대가 바뀔 수 있고 그래야만 미래를 향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시대 교체를 제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고 그럴 의지가 있습니다.

[앵커]

근데 이른바 많은 분들이 그런 얘기하잖아요. 지난번 선거 때도 누구 한 명을 싫어하는 마음 때문에 누구 반대편을 찍게 되는 경우가 둘 다 있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번에도 과연 그거에 기댈 수 있느냐?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그거에 기대자는 말씀이 아닙니다.

[앵커]

아니 그러니까 예를 들면 그렇게 질문을 드리는...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그걸 기대는 건 아니고요. 다만 많은 국민들께서 위험한 사람이 위험한 세상을 만드는 것을 두려워하고 계신 것은 분명합니다. 그걸 부인할 수는 없을 거예요.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건 그 위험한 세상이 오는 걸 막고 어떤 세상을 만들 것인지에 대한 그런 판단을 받아야 되겠죠. 제가 오늘 정책 그 이거를 제시하면서 시대를 교체하자. 시대를 교체하는 것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시대를 교체해서 어떤 세상을 만들 것이냐, 저는 성장하는 중산층의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중산층을 강화해서 이 우리 국민 시민들 개개인의 아주 보통의 하루를 지켜드리겠다라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앵커]

즉 오늘 이야기하는 성장하는 중산층의 시대를 열겠다가 새로운 아젠다가 되는 겁니까?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사실 중산층을 얘기는 많이 하지만 보수 정당 입장에서 중산층의 시대를 열겠다라는 이런 슬로건을 아주 전면에 내세우고 핵심으로 내세운 거는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상황은 경제적으로 중산층 약자만 얘기해서는 안 되는 거고요. 중산층을 더 넓히고 강화하고 지원해야 된다는 경제적인 이유가 있고요. 또 하나는 지금 정치 상황이 양극단으로 너무 분화돼 있고 양극단의 목소리가 너무 과대 대표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진짜 이 나라의 주류인 중간층의 목소리가 묻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중산층을 강화하고 중산층의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 단순하게 경제적인 의미를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중도와 정치적인 중간층의 영역을 되찾아 드리겠다라는 의미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이 양극단의 적대적 공생 관계를 극복하는 길이기도 하다고 봐요.

[앵커]

네, 즉 의미가 중산층이면서도 중도층에 대한 표심을 구하겠다라고도 들리는데요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뭐 중간층, 중도층 다 같이 얘기하는 거죠

[앵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생각을 하잖아요. 이제 국민의 힘은 보수를 표방하고 있는 정당이기 때문에 보수를 조금 더 집결하는 것이 나은 것이냐, 아니면 이른바 외연 확장을 하는 것이 훨씬 더 편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그러면 외연 확장으로 가시는 겁니까?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지금 상황에서는 외연 확장이 필요합니다. 보수에 계신 분들이 그 대한민국의 그 민심의 중간값과 완전히 유리된 분이 아니에요.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겁니다. 보수의 핵심은 공동체에 책임을 지는 사람들이고 공동체에 대해서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 그리고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분들이죠. 저는 그런 분들의 마음과 중도층의 마음이 그렇게 유리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다만 정치에서 극단적인 편 가르기를 하고 그런 과정에서 오히려 그런 이미지가 덧씌워졌을 뿐이지 저는 중도층, 중간층이라는 건 결국은 사안마다 옳은 선택, 맞는 답을 택하는 쪽을 선택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지금은 민심의 중간값 그리고 그 민심의 중간값을 인정하고 우리가 거기에 맞추는 노력을 함으로써 그런 마음을 얻어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김종인 전 위원장이 얼마 전 라디오를 출연해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는데 뭐 교감이 좀 있는 겁니까? 아니면,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제가 그런 말씀을 들었습니다. 뭐 그분이 제가 12월 3일날 밤에 제가 했던 행동에 대해서 그걸 시민의 용기다, 이렇게 좋게 평가해 주셨더라고요. 근데 놀랍게도 제가 그 생각을 했어요. 아, 나는 시민 한 사람이고 그런데 지금 이 순간에 제가 여당 대표라는 그런 지위와 신분 때문에 제가 적극적으로 나서면 그 계엄을 밤이 끝나기 전에 분명히 막을 수 있다고 확신했어요. 그래서 결단하고 행동한 것이었는데요. 그런 부분들을 높이 평가해 주신 것 같고요. 그리고 제가 3년만 내려오겠다고 어떤 결단을 함으로써 이 87체제를 확실하게 문을 닫겠다는 그런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좋은 말씀을 해 주시더라고요. 저는 워낙 또 혜안이 좋으신 분이니까 많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이제 여기서 그 질문도 드려야 될 것 같아요. 왜 국민의힘이냐에 대해서 앞서서 이제 답을 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국민의힘 중에서도 왜 한동훈이냐? 즉 이 의미를 여쭙는 이유는 유승민 전 의원 역시도 이제 이른바 배신자 프레임 때문에 한동안 굉장히 힘들어 했고 지금 역시도 비슷한 프레임을 받고 계시기도 하고요. 이 부분에서 그렇다면 왜 그 와중에도 한동훈을 선택해야 되느냐?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우리 보수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층들은 승리에 대한 열망이 정말 강하십니다. 이기는 후보를 선택하실 거라고 보고요. 제가 바로 그 이기는 후보입니다. 우리 지지층 모두 알고 계실 거예요. 이번 선거는 결국은 대단히 죄송하지만 계엄으로 인해서 생긴 선거입니다. 그러다 보면 결국 이 선거의 쟁점 그리고 민주당의 공격 포인트는 뭐 뻔합니다. 너희들은 계엄에 책임 있는 당이고 계엄에 옹호한 정당이고 그럼 그때 너희는 뭐 했냐, 이런 질문일 거예요. 저희끼리만 있으면 그게 약한 공격으로 보이지만 많은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그것에 끄덕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겁니다. 계엄이라는 일이 그렇게 단순한 일은 아니잖아요. 그 공격에서 제대로 대응할 수 있고 가장 떳떳하게 오히려 우리 국민의힘과 보수는 계엄을 저지한 정당이고 그리고 우리가 배출한 대통령이 한 계엄임에도 불구하고 당 대표가 직접 나서서 계엄을 저지한 공동체에 대한 책임을 보여준 진짜 보수 정당이라는 점을 제가 나섬으로써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말고 지금 후보로 나서신 분들 중에서 그런 역할을 하면서 국민들을 설득하실 분은 계시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결과적으로 내부 경선에서 찬탁과 반탁의 결과가 끝을 갖고 오실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겁니까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그게 전부는 아니죠. 제가 오늘 정책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이 시대를 바꿔서 어떤, 어떤 방식으로 나라를 발전시킬 것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계속 내놓고 있습니다. 내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많이 오랫동안 준비해 왔고요. 제가 당 대표와 총선을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연구한 결과이거든요. 결국은 그 미래를 보는 것인데 다만 그 과정에서의 전투도 중요하잖아요. 전쟁 같은 선거가 될 겁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상대가 이재명 대표 아닙니까. 전쟁 같은 선거가 될 겁니다. 물론 저는 그 전쟁에서 이기고 나면 정치를 할 겁니다. 정치로서 풀어야 하니까요. 결국 정치로 풀어야 할 일을 정치로 풀지 않은 것이 이 계엄의 비극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렇지만 그 과정에서는 그런 공격들이 굉장히 강하게 올 거고 거기에 대한 답을 제대로 해내야됩니다 왜냐하면 계엄이잖아요. 대한민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공화주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국민들께서 이 선거 과정에서 계엄을 매개로 끊임없이 질문하실 겁니다. 그 질문에 민주주의자로서, 공화주의자로서, 보수주의자로서 답할 준비가 되어 있는 후보가 접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 부분 앞서서도 이제 87체제는 끝이 났기 때문에 문을 닫아야 된다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많은 후보군들이 이제 개헌에 대해서는 다 얘기를 하시지만 이재명 후보만큼은 내란 종식이 우선이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개헌 얘기는 그 다음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이 부분?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그렇게 되면 이제 개헌은 물 건너가는 것이죠.

[앵커]

개헌이 안 된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개헌이라는 것은 지금까지 87체제의 종식을 얘기한 것이 2025년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동안에 계속 이야기를 해왔죠. 그렇지만 권력자가 되려는 사람이 나까지만 하자, 나 다음부터, 이런 욕심을 부렸기 때문에 이루어지지 않은 거예요. 된 다음에 한 레임덕이 올 때쯤에 개헌을 얘기한다? 그걸 누가 들어주겠습니까 그건 안 되고요. 저는 그렇기 때문에 제가 3년에 그만하고 내려오겠다는 것이 그냥 국회와 대통령의 임기를 맞추겠다는 그런 의미도 있지만 그걸 넘어서서 개헌은 여야 합의로 이루어져야 됩니다. 50년 쓸 것을 그냥 독단적으로 갈 수는 없어요. 그게 그런 그 헌법을 누가 따르겠어요. 그런데 결국은 저는 전쟁 같은 선거를 통해서 이재명 대표를 이기겠지만 이기고 난 다음에는 정치를 해야 돼요, 정치의 파트너로서. 결국은 개헌을 목표로 이야기할 텐데 그 중요한 인센티브 민주당에 대한 인센티브는 제가 3년만 하고 내려오겠다는 약속이 될 겁니다. 왜냐하면 제가 됐다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5년이 아니라 3년 만에 복수전 리벤지 매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잖아요. 정치라는 것이 서로 마주 보면서 싸우는 방식으로는 지금은 너무너무 틀어졌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결국은 비스듬히 서서 한 지점을 같이 바라보고 가야되는데 저는 그 목표를 87체제의 문을 닫는 것으로 충분히 같이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제가 대선에 이겼을 때 저는 사실 그렇죠. 제가 저를 반대하는 분들도 제가 약속을 지키는 지킬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으실 것 같아요. 저는 총선도 안 나왔잖아요. 저는 그리고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킬 거거든요. 그러면 그런 어떤 하나의 생각을 가지고 개헌이라는 매개를 통해서 저는 승리한 이후에 정치를 복원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 대선 후보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오늘 얘기 잘 들었습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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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희(rjs10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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