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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성 물음표' 알래스카 LNG, 협상 테이블에...'패키지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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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업성을 놓고 우려가 제기된 미국의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이 결국 한미 관세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 관심사에 보조를 맞추며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대미 협상에 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 미국 측에서는 실질적인 참여를 압박할 것으로 보여 정부 대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통화 뒤 자신의 SNS에 '원스톱 쇼핑은 아름답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한국과 관세, 조선, 미국산 LNG 구매와 알래스카 합작투자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모든 관심사를 테이블 위에 놓고 협상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정부도 '빅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지난 9일, 국회) : 에너지 협력과 조선 협력 이걸 통해 가지고 무역수지 문제를 다루어서 큰 틀에서 '빅딜'로 문제를 좀 해결해 나가야겠다는 큰 방향에 대해서는 설명을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미 무역수지 흑자를 낮추기 위해 공급망 다변화 차원에서 미국산 LNG 구매를 늘리는 것,

그리고 조선업 협력까지는 어느 정도 긍정적 여론이 형성돼있습니다.

하지만 총 사업비 44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2조 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사업성 여부가 불투명한 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더 큰 상황.

정부도 이를 의식해서인지 기회 있을 때마다 '알래스카 사업 참여'를 결정하지 않았다며 선을 긋고 있지만

협상 과정에서 미국 측이 관세나 방위비 분담금을 지렛대 삼아 사업 참여를 압박한다면 마땅히 빠져나올 도리가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신현돈 /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 한국이나 일본, 대만 같은 경우 무역수지 문제라든지 방위 문제 같은 것들이 있어서 협상력을 잘 발휘해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가장 데미지를 적게 입고 이익을 최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미국에서는 다음 주에 한국 최고위 협상팀이 온다며 우리 정부가 내밀 카드에 기대를 걸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통상 전문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네 번째 방미길에 오릅니다.

대표적 수출 효자 품목인 자동차에 이어 반도체, 스마트폰까지 관세 대상에 오른 상황에서 본격적인 협상을 앞둔 정부가 어떤 돌파구를 마련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영상편집 이은경
디자인 임샛별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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