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시 건진법사를 놓고 비선 논란이 불거지자 윤석열 당시 후보는 인사 정도만 한 사이라고 선을 그었고, 네트워크본부란 캠프 조직도 해체됩니다. 그런데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건진법사가 대선 당일 아침까지도 캠프의 일일보고를 받았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양빈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대선캠프에서 활동하는 영상이 공개되자 윤석열 당시 후보는 전씨와 선긋기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캠프는 전씨가 상임고문으로 활동했던 네트워크본부까지 해체시켰습니다.
[권영세/당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2022년 1월 18일) : 고문이라는 건 자기가 알아서 쓰는 명칭에 불과하고, 우리가 공식적으로 임명한 적도 없고. 선대위 활동에 여러 가지 부분에서 관여했단 부분도 우리가 점검해본 바로는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전씨가 이같은 조치에 아랑곳 않고 계속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이 법사폰에서 나왔습니다.
김씨는 "고문님! 마지막 일일보고 올립니다"라며 보고서 3장을 첨부했습니다.
김씨는 또 "선거 백서는 오 본부장이 따로 고문님께 보고드리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조직이 해체되긴 커녕 대선 당일까지도 대선캠프 일일보고서와 선거백서까지 보고받은 겁니다.
윤석열 캠프 부본부장이 전씨에게 잘 보이려고 캠프 내부 자료를 보고했단 얘기입니다.
검찰은 전씨에게 20대 대선뿐 아니라 다른 선거운동에도 관여해왔는지 물었지만 전씨는 "그런 적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영상편집 박선호 / 영상디자인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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