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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조 추경안' 내놓은 정부…"뒷북 아닙니까?" 최상목에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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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퍼주기하지 않을까"…'관세 대응' 우려 목소리도



[앵커]

오늘(15일) 국회에선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됐습니다. 12조원 규모의 추경 예산과 미국발 관세 대응 등이 쟁점이었는데, 특히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상대로 민주당의 공세가 집중됐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15일) 당초 발표보다 2조원 늘린 12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내놨습니다.

산불 등 재난재해에 3조원, 관세대응과 AI, 반도체 투자에 4조원 등입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추경의 국회 통과를 기대한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오늘 열린 대정부질문에선 늑장 추경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안도걸/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러면 급한 추경을 왜 이제 제출하셨습니까? 뒷북 추경 아닙니까? 그리고 왜 이제 늦게 제출하시고 또 빨리 처리를 해 달라고 촉구하십니까?]

민주당은 추경 규모를 최소 15조원으로 늘리란 입장인데, 최 부총리가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국회 통과에도 진통이 예상됩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다만 지금 어려운 이유가 무엇이냐. 재정을 안 풀어서 어렵습니까? 그건 아닙니다. 구조적인 요인들이 있습니다. 재정의 지속가능성이라든지 국채 시장 상황을 봤을 때 큰 규모의 추경은 지금 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관세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대미 협상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정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성급하게 대선에 뭔가 실적 홍보용으로 미국에 퍼주기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거든요. 알래스카 LNG 가스관 합작 투자 혹시 부총리께서 검토해보신 적 있습니까?]

최 부총리는 최근 논란이 된 방위비는 현재 준비 중인 의제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새 정부에 공을 넘겼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국익이란 하나만 보고 지금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협상하고 나머지 부분들은 새 정부가 출범하면 마무리하는 게 어떨까…]

[영상취재 신승규 / 영상편집 지윤정 / 영상디자인 이정회]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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