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 모습./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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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가 지난해 발생한 부축빼기·소매치기 범죄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고 15일 밝혔다. 부축빼기란 만취자를 부축해 주는 척하면서 휴대폰 등 귀중품을 털어가는 소매치기 수법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부축빼기 범죄는 109건으로 전년 대비 72.1% 줄었다. 같은 기간 소매치기는 20.4% 감소한 39건을 기록했다.
경찰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지하철 범죄 데이터 기반 집중수사로 소매치기범 등 72명을 검거했다. △부축빼기 40명 △소매치기 13명 △장물범 19명이다.
올해 2월28일 여의도역 출구 앞 노상에서 A씨를 체포하는 장면(왼쪽)과 올해 3월5일 명동역 게이트 앞 대합실에서 B씨를 발견하고 체포하는 장면(오른쪽)/사진=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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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2월28일 절도 등 범죄경력 10범의 전문 소매치기범 A씨(49)를 검거했다. A씨는 출소 2개월만인 지난해 10월13일부터 올해 2월13일까지 출·퇴근 시간대 전동차 안에서 4회에 걸쳐 209만4000원 상당의 현금과 지갑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어 3월5일에도 절도 등 범죄경력 12범의 B씨(52)를 검거했다. 출소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B씨는 2월26일 지하철에서 피해자의 가방 안에 있던 현금 3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같은달 28일 현금 도난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 80여대를 분석해 잠복수사를 이어가다 명동역 대합실에서 배회하는 B씨를 발견, 긴급 체포했다. B씨는 3월13일 구속송치됐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선제 예방 순찰도 시행했다. 이 기간 112신고가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했다. 경찰은 이 기간 △주취자 등 보호조치 124건 △떨어뜨린 휴대폰 확보 등 절도예방 59건 △노약자·외국인 등 대상 봉사활동 52건 시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철 내 소매치기는 출·퇴근 시간대 혼잡한 전동차와 승강장에서 주로 발생하므로 시민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범죄예방 활동과 함께 적극적인 검거 활동도 지속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호 기자 zzin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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