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8일 캐나다 앨버타주 클라레스홀름 인근 대초원에 있는 오일 펌프 잭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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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세계 수요 위축 전망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20달러(0.33%) 내린 배럴당 61.3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0.21달러(0.32%) 밀린 배럴당 64.67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세계 수요가 부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지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발표한 4월 석유 시장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량 전망치를 기존 하루 103만 배럴에서 73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2026년 석유 수요 증가율이 올해보다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IEA는 “무역 마찰의 격화가 경제 전망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무역 상대국과의 협상이 계속되는 동안 석유 시장은 흔들릴 것으로 보고 “올해와 내년 전망에는 큰 불확실성이 따른다”고 내다봤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전날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을 낮춰잡은 바 있다. 최근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금융기관들의 유가 전망 하향 조정도 잇따르고 있다.
다만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별다른 악재가 나오지 않은 점은 유가의 하락 폭을 제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주 일부 국가 및 지역을 대상으로 90일간 상호 관세를 중단했고, 이후 전자 관련 제품을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했다. 전날에는 자동차 관세를 둘러싼 구제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금값은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6월물 금은 전일 대비 14.1달러(0.4%) 오른 온스당 324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관세 정책과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 선물에 대한 매수세가 우세했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 (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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