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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신공장 벌써 1만대…관세 대응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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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GMA, 1분기 판매량 1만대 돌파

1월 1623대→3월 5335대 수직 상승

HMGMA 이달 판매 1만대 이상 전망

준공식 이후 생산 규모 대폭 증가 예상

미국 생산 확대로 관세 대응력 강화

[서울=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준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2025.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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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차그룹이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 본격 가동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생산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HMGMA는 올해 1분기 미국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서며 미국 내 핵심 생산 거점으로 빠르게 자리 잡는 모양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지난달 말 HMGMA의 준공식을 가진 만큼, 이달 월 판매량도 1만대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HMGMA가 생산 확대를 지속하며,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현대차그룹의 대응 역량도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HMGMA의 3월 미국 판매량은 5335대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월 미국 판매량(4075대)보다 31% 증가한 수치다.

HMGMA는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미국에서 1006대를 판매한 이후 빠르게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올해 1월 미국 판매량을 1623대로 늘렸고, 3월엔 판매량을 5335대로 확대했다. 이달 판매량은 1만대 이상으로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HMGMA는 이달부터 현대차 대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아이오닉 9을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달까지 현대차 준중형 전기 SUV 아이오닉 5만을 생산했는데, 이달에는 아이오닉 9도 함께 만드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HMGMA에서 아이오닉 5, 아이오닉 9을 비롯해 기아 전기차도 동시 생산할 방침이다.

HMGMA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병행 생산할 수 있는 구조여서, 향후 생산 모델에는 하이브리드도 추가될 전망이다. 미국에서 인기 높은 현대차 준중형 SUV 투싼, 기아 준중형 SUV 스포티지의 하이브리드 모델 등이 주요 생산 차량으로 꼽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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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GMA로 관세 대응력 강화

현대차그룹이 HMGMA의 생산 규모를 이처럼 빠르게 늘리는 것은 미국의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가 현실화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달 3일 수입산 자동차에 25%의 관세 부과를 발효했다.

이에 현대차그룹이 HMGMA의 생산 규모를 확대해 미국 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연간 생산량 30만대의 HMGMA 가동을 본격화하면서 기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연산 36만대), 기아 조지아 공장(연산 34만대)과 함께 연간 100만대 미국 생산 체제를 구축한 상태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HMGMA 연간 생산량을 30만대에서 50만대로 확대해 120만대 생산 체제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HMGMA 생산 규모를 확대하며 미국 관세 부과 대응 능력을 키우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강행 기조에서 한 걸음 물러난 점을 고려하면, 현대차그룹의 대응책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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