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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 오늘 관세 협상…한국엔 '참고서'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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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한국 등 주요 우방국을 관세 최우선 협상 대상으로 지정한 가운데, 오늘 일본과 본격적인 관세 협상을 시작합니다. 미국과 일본의 협상이 우리와 사안이 겹치는 부분이 많아, 다음 주 예정된 한미 협상에 '참고서'가 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상호 관세 정책 협상에 일본이 오늘 첫 발을 내딛습니다.

먼저 실무급 협상으로 을 푼뒤 내일은 양국 협상 대표가 마주앉습니다.

일본의 협상단장인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회담 출국 전 "미국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는 것과 신뢰할 수 있는 협상 상대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협상 카드를 꺼내 보이기보단 미국의 요구를 들은 뒤 신중하게 대응책을 짜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시바 / 일본 총리 (8일)
"우리의 입장을 전하고 솔직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미국도 일본에 "먼저 대안을 제시하라"며 압박해 쉽게 협상 패를 까진 않을 전망입니다.

스콧 베선트 / 미 재무장관 (10일)
"우방국들로부터 협상 제안 연락을 많이 받아 놀랄 뿐입니다. 그들이 최선의 대안을 가져오길 희망합니다."

미국은 농산물과 자동차, 알래스카 LNG 개발은 물론, 일본이 부담스러워하는 주일 미군 분담금까지 '일괄 타결'을 노릴 거란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주한미군 방위비 증액 등 일본과 여러 사안이 겹치는 우리나라도 이번 미일 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 협상에 앞서 미국 측의 '포괄적 협상' 요구에 대응할 종합 대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이루라 기자(irura7@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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