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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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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난 2년간 `지하철 소매치기` 72명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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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차 야간 탑승 등 순찰활동 다양화

경찰, 전문 소매치기범 2명 지난달 구속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경찰이 지하철 순찰활동을 강화한 결과 지난 2년간 전문 절도범 등 관련 범죄자 72명이 붙잡히고 절도 신고가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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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4일 서울지하철 4호선 명동역 에스컬레이터에서 소매치기범이 피해자 가방에서 현금 30만원을 빼내고 있다.(사진= 서울경찰청)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16일 다양한 예방 활동과 절도 수법에 대한 집중 수사로 지난해 부축빼기(술에 취한 사람을 부축해주는 척하면서 돈을 훔치는 범죄)와 소매치기가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23년 지하철에서 390건 발생한 부축빼기는 지난해 3분의 1 수준(109건)으로 감소했다. 소매치기 역시 재작년 49건에서 1년 뒤 39건으로 10건이 줄었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경찰은 부축빼기범 40명과 소매치기범 13명, 장물범 19명 등 총 72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다양한 예방활동과 데이터 활용이 지하철 내 절도를 줄였다고 분석했다. 서울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해 9월부터 야간 전동차에 탑승해 내부를 순찰하고 있다. 전동차 탑승 전 6개월과 이후를 비교할 때 112신고는 15% 감소했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6개월간 주취자 보호와 노약자·외국인 봉사활동 등 합동 순찰 활동을 강화했다.

그 결과 지난달 경찰은 전문 소매치기범 2명을 붙잡아 구속했다. 지난 2월 28일 경찰은 출·퇴근 시간 전동차 내부에서 피해자들의 가방에 든 지갑을 훔친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여의도역에서 체포해 지난달 2일 구속했다. 지난해 10월 소매치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영상자료와 범행수법을 분석하고, 승강장 잠복수사에 나서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전과 10범으로 지난해 8월 출소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13일부터 넉 달간 4회에 걸쳐 209만 4000원 상당의 현금과 지갑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방법으로 경찰은 지난달 5일에도 지하철에서 피해자의 가방에 든 현금 30만원을 훔친 남성 B(52)씨를 검거했다. 절도 등 전과 12범인 B씨는 A씨처럼 출소 후 6개월 만에 명동역 일대에서 소매치기로 식비와 숙박비를 충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비대는 “지하철 내 소매치기는 출·퇴근 시간대 혼잡한 전동차와 승강장에서 주로 발생하므로 지퍼가 열린 가방이나 잠금장치가 없는 가방을 이용하는 시민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기 위해 주·야간 탑승 순찰과 지하철 보안관 합동 순찰 등 범죄예방활동과 함께 검거 활동도 계속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동차 탑승 순찰 시행 전·후 112신고 통계(사진=서울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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