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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목)

내가 원하는 대로 지도 꾸민다…네이버, 지도 제작 기능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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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맵스'에 '맵 스타일 에디터' 기능 도입

특정 시설물 마커 글꼴·아이콘, 이용자 취향별로 설정 가능

[서울=뉴시스] 네이버클라우드 지도 API 기반 플랫폼 '맵스(Maps)' 내 '맵 스타일 에디터' 기능 (사진=네이버클라우드)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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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가 지도 내 주요 구역 색상, 글꼴, 아이콘 등을 개발자 취향에 맞게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최근 구글이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해외 반출을 정부에 신청한 가운데 네이버도 지도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자사 지도 API 기반 플랫폼 '맵스(Maps)'에 '맵 스타일 에디터' 기능을 도입했다.

맵스는 물류, 관제, 통신, 유통 등의 분야에서 외부 개발자가 네이버 지도 데이터를 자사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번에 추가된 맵 스타일 에디터는 사용자가 제작한 지도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꾸밀 수 있게 한다. 밝고 가독성 높은 '라이트 모드', 야간용 '다크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건물·도로·시설 등 요소별로 색상, 글자, 아이콘을 개별 조정할 수 있다. 예컨대 주요 도로를 특정 색상의 실선으로 지정하거나, 지하철역 정보 글꼴을 바꾸는 식이다.

[서울=뉴시스] 네이버는 자사 지도에 제2사옥 '1784'를 일반 건물 아이콘이 아닌 특별 제작한 아이콘으로 등록했다. (사진=네이버 지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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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 안내 중심의 서비스에는 관심 지역(POI) 정보를 자체 제작한 아이콘으로 표기하거나 기업 브랜드에 맞춰 구역 색상과 시설물 심볼을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네이버 제2사옥 '1784'처럼 특정 위치 정보에 사용자가 지정한 아이콘 이미지를 첨부해 등록할 수 있다.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해 맞춤형 지도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예컨대 생활 안전 정보를 위한 서비스는 주요 공공시설만 표기하는 식으로 지도를 구성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2022년 11월 가수 엘튼 존의 소속사가 그의 마지막 투어를 기념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맛집, 레코드샵, 사진 명소 등을 구글 지도 API로 활용해 스타일링한 지도 (사진=구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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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글도 자사 지도 API를 기반으로 한 '구글 맵스 플랫폼'에서 지도 스타일링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가수 엘튼 존의 소속사가 그의 마지막 투어를 기념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맛집, 레코드샵, 사진 명소 등을 구글 지도에서 스타일링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국내 시장에서 네이버가 구글과의 지도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네이버가 자사 지도 기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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