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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목)

국힘, '보복한 적 없다' 이재명 발언에 "많은 사람 보복 당했다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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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횡사 공천은 정치보복 아니었나…'검찰과 내통' 발언도"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함인경 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5.15. amin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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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은 16일 '저는 인생사에서 누가 저를 괴롭혔다고 보복한 적이 없다'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두고 "본인은 모른 체하려 애쓰지만 아주 많은 사람들이 보복당했다고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함인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노무현재단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대담 영상에서 이재명 민주당 경선 후보는 '누가 괴롭혔다고 보복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강조하며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공수처의 대폭 강화를 주장했다"며 "과거의 이재명이 머쓱할 일이며 지금까지 그의 정치 행보와 발언을 지켜본 국민이 느끼는 감정은 섬뜩함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대선 후보 시절 과거의 이재명은 울산 유세 현장에서 정치보복에 대해 '하고 싶어도 꼭 숨겨놓았다가 나중에 몰래 하지'라는 견해를 내비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과 얼마 전, 당대표 이재명은 당내 통합 행보를 하는가 싶더니 별안간 유튜브 매불쇼에 출연해서는 2년 전 체포동의안 사태는 '당내 일부와 검찰이 짜고 친 것'이라고 주장하며 총선 과정에서 자신이 '배제한 사람은 7명뿐'이라고 밝혔다"며 "사실상 22대 총선에서 벌어진 '비명횡사'는 그의 결정이었다는 자백이었다"고 했다.

그는 "본인은 모른 체하려 애쓰지만 아주 많은 사람들이 '보복당했다'고 느끼고 있다"며 "'보복은 안 했다'라는 그의 말이 '아직도 비명계 그런 게 있나요'라는 발언만큼 섬뜩한 이유"라고 말했다.

김동원 대변인도 "지난 총선때 자신에게 고분고분하지 않은 이른바 비명세력을 완전소탕한 그 유명한 '비명횡사' 공천은 정치보복이 아니었느냐"며 "틈만나면 '공천혁명'이었다고 강변하지만 누구를 위한 것임을 생각하면 해답을 금방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이재명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을 때 비명계와 검찰이 내통했다면서 가결표 던진 의원이 드러나면 '당원과 국민들이 책임을 물을 거라 본 것'이라는 그의 말은 듣는 사람의 머리칼을 치솟게 만들기에 충분한 보복성 발언 아니냐"고 했다.

그는 "'세상에 어떤 대통령 후보가 정치보복을 공언합니까. 하고 싶어도 꼭 숨겨 놨다가 나중에 몰래하는 것이죠' 2022년 대선 유세때 울산 유세에서 한 그의 발언을 보면 입으로는 달콤한 말을 뱉지만 속에는 칼을 숨겨논다는 구밀복검의 전형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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